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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궁금녀 QnA] 오늘부터 DMB 시청 금지? 여름철에 운전 주의할점은

오늘 새벽의 TBN 라디오 방송. ㅠㅠ 아유 졸려요. ㅠㅠ


아래는 방송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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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오늘부터 DMB 시청이 금지된다면서요. 안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인것 같은데요.

 

김        네 최근 DMB 시청 등으로 인한 사고가 계속 되면서 정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차량 이동 중에 DMB 등 화상표시장치 시청 및 조작 행위를 금지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마련해서, 28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박        하지만 기존에도 비슷한 법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김        네 기존에도 있었죠. 기존에는 막연히 '운전 중 DMB 시청금지'라고 돼 있었는데요. 훨씬구체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이렇게 법만 있었고 벌금이나 처벌규정이 없어서 단속이 되더라도 훈방 하는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벌금 7만원, 벌점 15점이 함께 부과되도록 정해진겁니다.

 

또, 앞으로는 DMB뿐 아니라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 영상이 화면에 표시되는 것을 모두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제는 주행 중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는 것도 금지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는 내비게이션 기기 자체에서 주행 중 영상을 표시하지 못하게 만들어지고, 주행 중 조작도 불가능하게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박        그런데 차안이 잘 들여다보이지도 않는데 영상을 틀어놨는지는 어떻게 알고 단속할까 싶어요.

 

김        네 물론 그런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기존에는 차안에 DMB를 켜놨더라도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보고 있었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죠. 그 때문에 실질적으로 단속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조수석에서 영상을 보더라도 단속됩니다. 운전자가 볼 수 있는 위치에 영상 장치가 켜져 있으면 안된다는겁니다. 화면에 어떤 영상이든 나오면 단속되니까 적어도 이전에 비해 단속될 확률이 높아지긴 할겁니다.

 

무엇보다 이런 단속과 관계 없이 스스로 양심적으로, 또 자신을 위해서도 운전할 때 동영상 시청은 하지 말아야겠죠.

 

박        7월이 머지 않았어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겠는데요. 주의사항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김        매년 반복되는 얘기일텐데요. 당연한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차안에 라이터나 스프레이캔을 두지 않는겁니다. 가스라이터나 부탄가스를 차안에 두지 않는건 너무 당연해서 이제 언급하지 않아도 될텐데요.

 

최근에는 에어컨 탈취제나 타르제거제, 휠 세척제 등 여러가지 자동차 용품이 스프레이 캔으로 판매되고 있지요. 이런 제품은 차량 트렁크나 실내에 놓고 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스프레이캔의 분사용 가스로 예전에는 프레온가스를 이용했는데요. 요즘은 환경문제로 인해 LPG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햇빛을 받으면 폭발할 뿐만 아니라 불도 붙어 차가 전소되는 일도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절대로 차안에 스프레이 캔을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박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니까, 차량에서 점검해야 할 것들도 말씀해주세요.

 

김        우선 비가 많이 올테니까 와이퍼와 워셔액을 다시 점검해야 하는건 뭐 당연하겠죠.

 

또 타이어 공기압을 다시 측정해야 합니다. 겨울철에 딱 맞게 쟀다면 여름철에는 공기압이 크게 달라져서 안전운전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죠. 

 

1년 정도 냉각수 보충을 안했다면 지금 쯤 냉각수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과열되는 경우가 있으니 냉각수가 부족한지를 보조탱크 눈금을  통해 꼭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냉각수가 부족해서 수돗물 같은 맹물을 넣은 적이 있다면 다시 갈아줘야 합니다.

 

냉각수에는 부동액과 물이 같이 들어가는데, 이 부동액은 겨울철에는 얼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여름철에는 관련 부품이 녹슬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여기 물을 더하면 부동액이 희석돼서 제 역할을 못하고 녹이 슬게 되거든요.

 

박        여름에는 에어컨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요?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지 살펴봐야 할텐데요.

 

김        겨울철에도 습기제거용으로 에어컨을 사용했다면 문제가 없는데, 겨울철에는 전혀 이용하지 않다가 지금 이용하려고 하면 여러가지로 문제가 생깁니다.

 

자동차 에어컨은 에어컨 가스와 함께 오일을 함께 주입합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사용할 때마다 오일이 각 부위에 공급 되는데요. 에어컨을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오일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이런 부품사이에서 작동소음이 나거나, 에어컨 냉매가스가 조금씩 새나와서 냉매 부족이 되기도 합니다.

 

에어컨의 찬바람이 심하게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바로 정비업소에서 에어컨 냉매가스가 부족한건 아닌지 정비를 하는게 좋습니다. 냉매가 부족한데 억지로 에어컨을 틀면 에어컨이 망가지기 쉬우니까요.

 

박        제 차는 에어컨 성능은 괜찮은데 에어컨만 틀면 나쁜 냄새가 나더라구요.

 

김        에어컨을 틀면 원래 물이 생기는데요. 이 물이 제대로 마르지 않은 상태로 계속두면 세균이 번식해서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짧은거리를 왔다갔다 하는 차는 더 심해지죠.

 

가급적 집에 도착하기 전에 에어컨을 미리 끄고 송풍으로 하는 식으로 하면 냄새를 조금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냄새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시중에서 에어컨 살균제를 사다가 송풍구에 굉장히 많이 뿌려주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박        그런것도 뿌려봤는데 안되더라구요.

 

김        그래요? 그럼 사람을 불러야 돼요.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만 전문적으로 해주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에어컨 실내부분을 전부 분해해서 일일히 물과 약품으로 청소하는데요. 시간만해도 2~3시간 정도가 걸리고, 비용도 20만원 정도로 비싸지만 효과는 확실하다는군요.

 

박        점검할게 참 많네요. 이런걸 모두 살펴보려면 쉽지 않겠는데요.

 

김        최근 상당수 자동차 회사들이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까. 이걸 이용하면 타이어 공기압이나 와이퍼 상태, 엔진 상태, 에어컨 상태 등등 을 모두 점검 받을 수 있습니다.

 

무상점검 기간에 가면 오일보충이나 워셔액 같은건 무료로 넣어주구요. 일부 회사들은 무료로 와이퍼나 엔진오일을 갈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면 무상으로 보충해주는 경우도 있으니까 꼭 한번 점검을 받아보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