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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궁금녀 Q&A] 2013년 달라지는 것들, 자동차 시장 전망

2013년에 달라지는 것들을 모아놓고 보니 너무나 많네요.


올해 현대기아차는 좀 어려울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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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이 밝았는데요. 달라지는 제도는 어떤게 있을까요?


네, 운전자 여러분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시는 것은 아마 공인연비가 신연비로 바뀐다는 걸겁니다. 이름부터 공인연비가 아니라 표시연비라고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공인연비가 너무 우수하게 나와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소비자들이 불만이 많았는데요. 이번에 바뀐 연비는 고속구간, 언덕구간도 추가하고, 에어컨을 켜기도 하면서 측정하기 때문에 실 연비에 훨씬 더 가깝게 됐습니다.


'신연비'라는건 작년에도 꽤 들었는데, 연비가 두가지니까 복잡해서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바로 그래서 이번에 바뀌는겁니다. 2012년 1월부터 신연비를 표기하도록 했는데요. 자동차 업체들이 단번에 신연비로 바꾸기는 어려우니까 1년간 같이 표기 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준겁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아예 구 연비를 표기하지 못하고 광고나 카탈로그 할것없이 모든 자료에 신연비만 표기하게 돼 있습니다. 신연비는 연비가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그동안 제조사들은 그동안 자꾸만 구연비를 내세워왔는데 이제부터는 모두 신연비만 표기해야 하니까 좀 울상입니다. 소비자들이 기존 갖고 있던 차보다 연비가 좋아졌다고 해야지 잘 팔리는데, 기존보다 연비가 오히려 떨어지는 차들이 많으니까요.


어느 정도로 떨어졌나요.


국내서 가장 연비가 좋은 차는 수입 하이브리드차로 그동안 리터당 29.2km를 내는 어마어마한 연비를 자랑했는데요. 신연비에서는  30%가량 낮아진 리터당 21km로 나와서 그냥 조금 연비 좋은차로 느껴지게 됐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들이나 경차 같이 그동안 연비가 높다고 과장된 차들 연비가 큰 폭으로 떨어졌구요. 반대로 디젤이나 힘이 센 중형차들의 연비는 그리 많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역시 좀 현실적이 됐다고 볼 수 있겠죠.


또 어떤 제도가 바뀌었을까요.


우선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넘긴 차량이 과태료를 안내도 됩니다. 그동안 기준을 넘긴 차량에 대해서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나 사용정지 등의 불이익을 줬는데 이게 완화됐습니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것이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여성 화장실의 변기수를 남성 화장실의 1.5배로 늘리도록 했습니다. 또 부산 택시 기본요금은 기존 2200원이던게 2800원으로 오른다고 하네요.


부산에서는 그런 일이 있군요. 서울에서는 어떤 제도가 바뀌었나요.


서울시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신임 박원순 시장이 워낙 부지런한 사람이어서 그런지 바뀐 제도를 일일히 나열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몇가지 중요한것만 말씀드리면요.


우선, 공회전 제한지역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됩니다. 서울안에선 3분 이상 공회전을 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내게 됩니다.


또, 시내버스의 최고속도제한장치 제한기준이 현재 시속 110km에서 시속 80km로 강화됩니다. 이제 과속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된거죠. 서울시는 이를 통해 사고예방 효과와 함께 차량 수명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기이용권 버스가 도입된다면서요.


네 출근시간대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정기이용권 버스가 도입됩니다. 이 버스는 성남에서 강남역, 일산에서 서울역, 강동에서 강남역, 은평에서 강남역, 이렇게 4개 노선을 다니는 버스인데요.월정액요금으로 선납방식이구요. 지정좌석제로 운영됩니다. 출퇴근 시간이 일정한 직장인이라면 만원 버스에 서서 가는 일은 없어지게 되는거죠. 


교통 약자를 위한 배려도 있다구요.


네, 저상버스 교통약자 탑승시 알림장치를 설치했습니다. 


2013년 2월부터 저상버스 뒷면 유리창에 '장애인 탑승 중'임을 알리는 안내장치가 설치됩니다. 그동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저상버스를 타고 내리는 시간이 오래 걸려 뒷차가 경적을 울리거나 하는 일도 많이 있었는데, 이 장치가 생기고 나면 훨씬 편리해 질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교통카드를 분실하거나 도난 당해도 안심이라면서요.


네, 교통카드 분실‧도난 시에도 충전잔액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안심카드'가 도입 됩니다. 티머니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등을 통해 카드를 기명등록하면 분실‧도난 시 타인의 카드 사용이 정지돼 잔액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이후 고객이 카드 내 잔액환불을 요청하면 충전잔액을 환불해줍니다.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나선다구요.


그동안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유명 관광지만 보여주는데 그쳤는데요. 이번에 신규노선, 그러니까 전통시장 노선을 추가 운영하면서 서울전역 재래시장 및 골목상가를 투어하도록 했습니다.  이 노선은 동대문에서 시작해서 방산시장, 남대문시장, 광장시장, 평화시장 등 16여개 시장을 거칩니다. 외국인 여행객에게는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재래‧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상인에게는 매출 상승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영주차장도 달라진다면서요.


네 공영주차장이 '5분 단위 요금제'를 시행합니다.


기존에는 10분 단위로 부과돼서 들어가자마자 10분 요금을 내야 하고, 11분만 있어도 20분 요금을 내야 했지요. 그런데 5분 단위 부과제로 바뀌면서 5분 단위로 올라가게 됐습니다. 예를들어 1급지는 기존에 10분에 1000원씩 올랐는데, 앞으로는 5분에 500원씩 부과되니까 실제로는 요금이 합리적으로 인하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면, 올해 자동차 업계는 어떻게 될까요? 요즘 거리에 수입차들이 굉장히 많아졌던데 더 많아지게 되나요.


아, 국산차 제조사들은 큰일났습니다. 우선 올해는 엔화가 폭락하는 엔저현상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엔화는 1219원으로 떨어졌는데요. 이게 2년 7개월만의 최저치입니다. 미국에서 들여오는 일본차들도 많은데, 달러도 큰폭으로 하락해서 올해 안에 1000원대가 깨질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이런 외화 폭락은 올 한해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요. 수입차 업체들이 값을 깎아 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설마 환율 낮아졌다고 금세 깎아서 팔까요?


이미 깎아서 팔고 있습니다. 국산차들은 50만원 할인받기도 힘든 반면에 일본 업체들은 지난달 많게는 차 한대에 300만원씩 할인을 해줬습니다. 앞으로 이 할인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산 중형차 가격이 비싼 것은 3000만원까지도 가는데, 일본 수입차들이나 미국 수입차들은 실제 구입가격이 이미 3000만원 안쪽이어서 올해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국산차 내수나 수출 모두 힘들겠네요.

 

수입차 업체들이 할인판매는 물론이고, 특히 올해는 가격이 싼 소형차 위주로 신차를 내놓는데요. 그러다보니 국산차들은 내수에서도 값싼 수입차들에게 밀려서 당분간 어려움을 겪겠구요. 수출에서도 역시 환율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낮아져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수입차들은 국내서 계속 성장할 전망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최근 수입차 업체들이 포화 상태라는 지적도 많이 나옵니다. 그동안 수입차 업체들이 돈없는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깎아주기라거나 유예리스 같은 금융상품을 미끼로 많은 판매를 거뒀는데요. 그러다보니 요즘 '수입차 푸어'라고 해서 차를 팔아도 리스료를 못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말해 차를 팔려면 돈을 받는게 아니라 오히려 수천만원을 얹어줘야 하니까 팔지도 못하고 계속 리스료를 내야 하는 운전자들이죠. 이걸 한번 경험한 소비자들은 다시 유예리스를 하지 않고, 심지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도 있어서 요즘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수입차 푸어, 저도 얘기를 듣긴 했는데 심각하네요.


네 게다가 AS에 대한 불만도 심각한 수준이거든요. 수리비도 너무 높고 대기시간도 길어서요. 이런저런 이유로 수입차를 타던 소비자들이 다시 국산차로 넘어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신차 출시 기준으로 수입차 점유율이 작년보다 높아져서 10%를 훌쩍 넘을거라고 보긴 합니다만 성장세는 주춤할거라는 전망도 많습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수입차 시장이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는 조금씩 내려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정말 멋있고 좋은 차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런것에 너무 현혹되지 말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