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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각종 국제모터쇼

기아차, 뉴욕모터쇼서 신형 쏘울, K3쿱, K5 공개…서울모터쇼는 찬밥?

사실 기아차 입장에서도 난감했을겁니다. 서울모터쇼와 뉴욕모터쇼가 같은 날 개막하거든요. 


뉴욕모터쇼는 적어도 3억 미국인들과 유럽인들, 일본인들, 우리 한국까지 관심을 갖는 모터쇼인데, 서울 모터쇼는 5천만 한국인들만 관심을 갖는 모터쇼지요. 같은 날 공개하면 서울의 시간이 미국보다 9시간 정도 빠르니까 한국이 월드 프리미어가 되고 미국은 북미 프리미어로 격하됩니다. 그러니 결정은 당연히 뉴욕모터쇼에 월드프리미어를 내는 쪽으로 할 수 밖에요. 


더구나 특히 K5는 출시가 가을 정도로 예정돼 있고, 포르테쿱이나 쏘울은 출시가 여름 정도로 당장 내놓을 수 있는 입장도 아니거든요. 기아차가 미국에서는 도전자 입장이고 판매량이 적은 편이어서 기존 차들의 판매대수가 조금 줄어도 이해가 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잘 팔리고 있는 포르테쿱이나 K5, 쏘울 등의 판매량에 영향을 끼칠까 우려돼 차세대 모델의 공개를 늦추는 것 같습니다. 



그럼 뉴욕모터쇼에서는 공개되고 서울모터쇼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기아차 신모델들을 살펴볼까요?



아래는 K5 페이스 리프트 모델... 달라진 부분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특히 테일램프는 큰 폭으로 바뀌었어요. 


K5페이스리프트


  
▲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기아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K5(현지명 옵티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이전 K5의 디자인에서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K5에서 옥의티로 지적되던 헤드램프 내부 디자인이 변경됐고, 테일램프 또한 반짝이는 LED 타입에서 면발광 타입으로 변경 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테일램프의 구성이나 사이드스커트, 몰딩, 옆면 에어인테이크 형태 구조물 등이 모두 새롭게 변경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인해 K5의 디자인 또한 K3와 K7을 비롯한 다른 기아차들과 패밀리룩을 굳건히 하게 됐다. 

  
▲ 뉴욕모터쇼에서 공개된 기아 K5 페이스리프트

 

 

  
▲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실내

실내는 바둑판무늬 스티치를 적용한 가죽시트에 8인치 내비게이션 화면과 4.3인치 LED 계기반 등이 적용돼 고급감을 더하고 있다. 

기아차 피터슈라이어 부사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기아차 유럽 디자인 센터 팀과 함께 작업한 이 모델은 3/4분기에 미국 시장에 판매 될 예정이라고 기아차 측은 밝혔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라고 현대차그룹 담당자들은 밝혔다. 



신형 포르테 쿱



  
▲ 뉴욕모터쇼에소 공개된 기아 포르테쿱

기아차가 28일 신형 K3쿱(현지명 포르테쿱∙Forte Koup)을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했다.

기아 K3 쿱은 포르테쿱의 후속모델로 K3 디자인을 기본으로 만든 차량이다. 전면 그릴은 지난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인 K3 5도어 해치백과 같은 스타일로 변경됐다. 해외 언론들은 K3 세단, 해치백에 이어 2도어 차량이 공개되면서 K3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이 2개 달리긴 했지만 뒷좌석의 공간이 넓어 자동차 분류상 쿠페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편의성이 우수하고 보험료에서도 쿠페 할증을 받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 

  
▲ 신형 포르테쿱

미국시장에서는 2.0리터 173마력 자연흡기 엔진과 1.6리터 201마력 터보엔진 등 2가지 엔진이 선택가능하며 6단 수동 혹은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실내는 아직 공개 되지 않았으나 옵션에 따라 카본파이버와 가죽으로 꾸며져 있으며 고급감을 높이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기아차 측은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이 차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경 출시하게 될 전망이다. 



기아 쏘울 풀체인지 모델


  
▲ 뉴욕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기아 쏘울
  
▲ 뉴욕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기아 쏘울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사랑받는 기아차 쏘울이 한층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스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뉴욕모터쇼'에서 내외관이 모두 바뀐 신형 쏘울을 공개했다.

이번 신형 쏘울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아니라 휠베이스와 윤거 등이 모두 바뀐 풀체인지 모델이다. 폭은 1800mm로 이전에 비해 다소 넓어졌고, 휠베이스 또한 23mm 가량 늘어 2570mm가 됐다.

쏘울 베이스, 쏘울 플러스, 쏘울 익스클라임 등 3개 트림이 판매되며 트림에 따라 휠 사이즈가 16인치~17인치로 바뀌는 등 다양한 옵션이 추가된다.

엔진은 130마력 1.6리터 GDi 엔진이나 164마력 2.0리터 GDi엔진 중 선택 가능하고 변속기는 6단 자동 혹은 수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 기아 신형 쏘울

얼핏 보면 기존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자세히 보면 상당부분 다른 느낌으로 바뀌었다. 우선 A필러(앞쪽 기둥)가 기존보다 얇아지고 각도가 29% 가량 뉘어져 시야를 넓히고 공간감을 늘린 점도 특징이다. 이 부분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선보였던 트랙스터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기아자동차 측은 밝혔다.

서스펜션은 전륜에 맥퍼슨스트럿, 후륜에 토션빔을 사용했으며 이전에 비해 좀 더 가다듬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 차는 올 여름에 국내에도 출시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