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네시스가 욕심이 많은 아이는 아니었어요.
현대가문인 만큼 차는 그냥 무난하게 달리면 된다고 믿고 있었지요.
이 아이를 보기 전까지는요.
파란색일때는 튀는 느낌 까지는 아니었는데
노란색을 입히자 완전히 다른 차가 되었어요.
크헉
멋있구나. 인정!
나도 색을 바꾸고 말테다!
해서 색을 바꾸게 됐어요.
세단 전체를 노란 색으로 바꿀 수는 없으니
요렇게 아스톤마틴처럼
바꿔볼까봉가봉가
하고 분당의 A모 업체에 맡겼습니다.
"초록바탕에 노란 엑센트 해줘염"
엉... 그런데 어느새
후배가 오고 대표가 오면서
의견이 막 바뀌었어요.
결국 이런 색으로 되고 말았어요.
아 이건 양카삘...
떨린다.
노란색 엑센트는 살릴테지만
다른 부분의 색이 안어울릴까봐 걱정이 좀 되네요.
내일 너무 급하게 차를 쓰게 돼서
12시 넘어서까지 이렇게 작업중이심다.
장인의 손길은 맞는데 일단 누워서 하시는 모습...
그런데 펄 랩핑을 하고나니 굴곡이 도드라져서
전에 찌그러져 있던 부분을 이제야 발견했네요.
이번 랩핑하는 색은 그냥 막 묘합니다.
광택은 도장만큼 나오지 않지만, 펄은 도장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굴곡이 매우 잘 보여요.
너도 놀랐냐.
이곳에 거주하시는 주인 고양님이셔요. 나머지 분들은 집사.
어두운데서 보면 약간 초록빛도 돌아요.
컴컴할때는 컴컴한색.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졸려서.
그런데 차가 좀 젊어진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보면 또 좀 멋있는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보면 멋있고
개인적으로는 원래 제네시스 테일램프를 좋아해서리.
이렇게 보면 더 멋진것 같기도 하고.
이번 랩핑은 금속성 느낌이 강하게 나네요. 은박으로 입힌 느낌이 있어요.
단점이 있다면 도색에 비해 펄이 과장돼 보이고, 반사가 약하고, 깊이가 없어요.
랩핑은 그냥 도장과 같은 색이면 좀 곤란하고.
튀는 색으로 해야만 의미가 있겠네요.
하지만 의외로 차체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으니 만족이긴 합니다.
반대로 자동세차를 하면 스크래치가 도장에 비해 많이 생긴다는 단점도 있구요.
비용은 200만원 들었습니다.... 만 저희는 돈 다 내고 해서 그렇고,
깎아달라고 하면 좀 빼주실 것 같습니다.
모터그래프 김한용 블로그 보고 왔다고
막 깎아달라고 하시면 깎아줄지도 몰라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차에 기스도 많아 어차피 수리해야 한다면
차라리 도장 비용으로 랩핑 한번 해보시는것도 좋겠어요.
기분이 너무 좋아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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