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냄새가 좋다고 하는 경우도 많지만, 알고보면 대부분 독성화학물질을을 뿜어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과에 따르면 심지어 최악의 차 10대 중 3대는 한국산 자동차다.
미국 재단법인 '에콜로지센터(Ecology center)'에서 운영하는 HealthyCar.org 사이트에서는 브롬, 염소, 납이나 중금속 등,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이 가장 많이 포함된 차와 가장 적게 포함된 차를 10대 선정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악의 자동차는 미쓰비시의 이클립스스파이더GT컨버터블이다.
2위는 스즈키 레노 - GM대우 라세티의 해치백 버전이다.
3위는 BMW 128i컨버터블이다.
4위는 폭스바겐 비틀이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다)
6위는 스즈키 포렌자 - GM대우의 라세티의 세단형 모델이다.
7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E350 4매틱이 있다. 흠.. 왜 벤츠에서 이차만 쌩뚱맞게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9위는 기아의 론도 - 한국 이름으로는 뉴카렌스다. 현재 쏘울도 같은 라인에서 생산중이다.
10위는 아우디 TT 쿠페다.
이들 독성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어른은 물론 어린이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보고서에 나타나있다.
브롬은 흔히 화재시 불에 타지 않게 하기 위해 플라스틱 등에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이 난연처리된 플라스틱이
직사광선과 열에 노출되면 독성화가 진행된다. 몇몇 브롬 화합물은 갑상선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기억력, 학습력 장애, 생식 능력저하
등의 문제가 생기게 한다.
염소는 폴리비닐클로라이드(PVC)로 널리 사용되는데,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생식기능이 저하되거나, 조산, 간, 콩팥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염소의 경우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기도 한다.
납은 자동차 플라스틱에 첨가제로 간혹 사용되는데, 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뇌손상, 콩팥, 피, 신경조직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미시간주에 위치한 에콜로지센터는 우선 독성이 적은 차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대부분 차에서 약간씩은 독을 뿜는 것을 인정했다.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차에 타기 전에 반드시 환기를 할 것을 당부하고, 가급적 차 안에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라고 권했다. 대중교통이나 걷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