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레이싱 모델 황미희 "SK엔크린 모델 됐어요"

최근 SK엔크린은 레이싱모델 황미희와 이성화를 전속모델로 계약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1년 동안 모델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SK엔크린에서 지난 목요일 스튜디오 촬영이 있었습니다.

전속모델은 1년동안 SK엔크린닷컴 웹사이트 및 기타 광고를 위한 사진을 한번에 찍는데요.

그러다보니 한여름 비키니부터 겨울옷, 정장, 레이싱모델복 등 다양한 옷을 갈아입으며 하루 종일 촬영을 합니다.

그날도 모델들은 6시에 일어나 메이크업 등을 마치고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더군요.

특히 이성화씨는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바람에 고생하는 눈치였습니다.


이성화씨는 몇주전에 사진을 올렸던 적이 있지만 황미희씨를 촬영한 것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사실 그녀를 처음 만난건 3년전 대학로 '디갤'이라는 사진까페에서 였습니다. 디갤은 아시다시피 모델의 등용문이기도 합니다.
 
당시 스스로 레이싱모델이라고 소개 했는데(저는 거짓말로 생각했습니다만) 어찌나 풋풋하시던지.

지나치게 어려운 포즈를 요구해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하셨던 성실함은 지금과 다름 없습니다만, 당시 찍힌 사진을 보면 참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

게다가 당시 사진사 요구에 따라 안쓰럽게 바닥을 기어 다니는 포즈를 취했던 그녀가 이제는 완전한 노련미가 풍깁니다. "섹시","귀엽게" 등 콘셉트만 얘기하면 알아서 수백가지 포즈와 표정을 연출해내니, 사진사 입장에선 이렇게 편한 모델이 없습니다.

뭔가 풋풋함이 묻어나면서도 노련해서 촬영자를 기쁘게 하는 스타일이군요. 특히나 빛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완벽히 이해하는 모델이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루이틀에 이렇게 발전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델로서 뼈를 깍는 노력이 있기에 오늘날의 황미희가 있지 않은가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엄청난 성장과 밝은 앞날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