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베스트셀러 신형 5시리즈의 디젤 모델을 서둘러 출시하기로 했다. 이로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중형차 1위 자리를 빼앗긴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BMW코리아는 30일 BMW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5시리즈의 디젤모델이 다음달중 판매될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BMW 520d는 올 9월달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1개월가량 출시를 앞당겨진 셈이다.
이는 지난 6월달 BMW 5시리즈의 판매량(933대)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946대)에 뒤졌던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이미 작년에 출시돼 신차효과가 잦아들었다. 하지만 지난달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E200 CGI 를 내놓으면서 다시 판매량이 급증해(188대) BMW 5시리즈를 추월했다.
BMW코리아는 2.0리터급 디젤 터보 엔진을 갖춘 520d를 다음달에 내놓으면서 차량 가격 또한 기존에 비해 50만원가량 낮춘 6240만원으로 정했다. 이른바 '미끼 상품'을 내놓아 다시 중형차 1위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BMW 공식 딜러 코오롱모터스의 관계자는 “디젤엔진을 갖춘 520d는 연비와 토크가 우수하고 옵션도 가솔린 모델인 523i에 비해 낫다“면서 ”더 좋은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팔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520d는 184마력으로 최대출력은 523i(201마력)에 비해 다소 낮지만 토크가 훨씬 높아 가속력은 더 좋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5시리즈 중 가장 낮은 가격대 차량은 2.5리터급의 휘발유 엔진인 523i(6380만원)다.
기존 520d의 연비는 15.9km/l였고, 신형 520d의 경우 아직 공인연비가 나오지 않았지만 17km/l까지도 나올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솔린 2.5리터 엔진을 갖춘 523i의 연비는 11.3k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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