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요즘 인천 송도 가보셨나요? 외국에 온 줄 알았네

최근 취재차 인천 송도에 다녀왔는데요. 도시 전체가 너무 예쁘네요.

도로율도 굉장히 높아서 당분간은 막히지 않을 것 같고 구조도 계획적으로 만들어져서 일단 이곳에 들어오면 굳이 도시를 벗어나지 않고도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분당이니 일산이니 하는 수도권 도시들이 단순히 수익률 높은 건축물인 아파트를 위주로 지어서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던 경험에 비춰볼 때 지금은 그보다 훨씬 계획성있게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모습도 참 아름답습니다. 마치 조감도를 보는듯 하죠?


녹지 비율도 높아서, 공원도 잘 꾸며진데다 강에는 유람선도 다니고 있구요.

저 멀리에 요즘 짓고 있는 바이블 엑스포 공사현장이 보이는군요. 저 행사도 잘 되어야 할텐데요.

건축비가 훨씬 더 들텐데도 이렇게 각 건축물마다 특색을 갖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조화롭게 보이도록 했네요.

새로 만들어지는 건물들도 모두 푸른 유리와 밝은 무채색 계열로 지어져 주변 경관과 잘 어울어졌습니다.

쌍둥이 빌딩도 있네요.

저쪽에는 스포츠시설인지 외계에서 온것 같은 거대한 접시모양 건축물도 있었구요.
세 쌍둥이 빌딩인건가요. 아무튼 으리으리 합니다.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지금 이순간에도 저렇게 아름다운 건물들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아직도 공실률이 어마어마하게 높다는겁니다.

안상수 시장 있을때 인천시가 야심차게 진행한 프로젝트. 이제야 결실이 보이려 하는데, 살짝 걱정이 됩니다.

이런 프로젝트는 잘만 되면 엄청나게 성공해 서울을 능가하는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을겁니다. 서울의 인구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데다, 고용창출 효과도 상당하겠구요.

반면, 잘못 삐긋하면 사상 최악의 지자체 재정란을 가져오게 될지 모릅니다. 성남시가 청사 하나 호화롭게 지었다고해서 그렇게 난리가 나는데, 인천시가 지금 끌어들인 돈은 나라를 휘청거리게 만들 정도니까요. 신임 인천시장이 벌써부터 "곳간을 열어보니 텅 비었다"면서 언론플레이를 시작했던데, 모쪼록 잘 처리가 되어서 성공적인 도시로 태어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