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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흥미꺼리/취재 뒷담화

환경론자들 자동차를 말할 자격이 있을까

지금 기름값은 1900원이 넘는 곳이 많다. 기름값은 점차 오를것이고, 앞으로 20년~40년 후면 기름은 고갈된다. 기름이 고갈되는 것에 그치는게 아니다. 마지막 남은 기름을 차지하기 위해 세계는 전쟁을 벌일 것이다.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화석연료를 태워서 발생하는 지구 온난화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는 모두 녹아버리고 해수면보다 낮은 지대에 간신히 땅을 확보해 살아가던 네덜란드나 일본 같은 섬나라는 물에 잠겨버린다. 뿐만 아니라 기상 이변으로 인해 생물들이 죽어나가고 인간의 존재 또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라. 이미 기상이변은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불편한진실'의 엘고어. 바로 이 양반이 그랬다.


글쎄 올시다.... 

위의 얘기는 환경론자들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는 완전한 아이러니, 모순이다. 

환경론자들은 한편으로 기름이 고갈돼 태울 기름이 없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기름을 너무 태워서 지구가 온난화돼 죽을 지경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름을 태우게 내버려두면 결국 기름은 고갈될거고 저절로 환경은 살아나는게 아닌가. 20년후에 기름이 다 떨어진다면, 지금 지구 온난화 얘기 할 필요도 없겠네?

안그런가?

사실 최근 들어 환경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진다.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 CO2에 의한 지구 온난화 효과라 하더니 올초 기온이 떨어져 4월 중순까지 폭설이 내리자 이는 또 CO2층으로 인해 태양빛이 지상에 내려오지 못해서라고 했다. 

학자들이 CO2를 바라보는 2가지 시선이 있는데, 하나는 CO2에 의해 지구가 더워진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CO2에 의해 기온이 낮아진다는 학설이라 한다. 결과가 어느쪽이든 "내가 그럴거라고 경고했잖아"라고 하겠다는 말이다.

이들은 결과를 놓고 이론을 짜맞춘다. 이론이 존재하는 이유는 현상, 즉 과거를 통해 규칙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선데, 그때그때 바뀌는 이론을 듣다보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이 든다.


이들은 자동차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쏟아낸다.


자동차 때문에 기름이 고갈되고, 환경이 오염되었다는 것이다. 자동차에서 원죄를 찾겠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석유는 불과 지난 100여년간만 자동차 연료로 사용됐다. 그 전까지는 환경에 문제가 없었나?

100년 전에는 말이 자동차였다. 말은 좀 친환경적인것 같나?

말은 끼니때마다 자기 몸의 수십배에 달하는 면적의 풀을 뜯어먹고, 똥을 싸고, 메탄 방구와 트림에 암모니아 오줌을 싸는데도?

한국에도 1000만 자동차시대를 맞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 대신 1000만대의 마차를 타고 다녔다면 어땠을까?

최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말 2마리가 끄는 형태가 유행했을거다. 요즘은 부자들이 500마력 포르쉐를 타고 테헤란로를 질주하지만 차가 없었다면 그 대신 말 20마리가 끄는 페이톤을 타고 다니면서 굉음을 낼거다. 20마리 말들이 내놓는 공해물질이 포르쉐 1대보다 적을까?

젊은 친구들은 말 한대가 끄는 마차를 타고 1마력 드리프트 한다고 산길을 오르내릴지도 모른다. 그러다 사고가 심하게 나면 보험사에서 폐마(廢馬) 전손처리를 해줄지도 모른다. 어쩌면 보험사기를 노리고 말 병원에 드러눕는 나이롱 말도 나올 수 있겠지. 그런저런 말들의 추돌사고와 수명이 다해 죽어가는 수천만 마리의 말들이 땅에 파묻히기 시작하면 삼천리는 초만원이 될거다.

아아 자동차가 없었다면, 벌어졌을 환경 재앙은 상상만해도 두렵다.

자동차는 친환경이다. 앞으로도 그럴거다

자동차는 항상 당대의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 만들어진다. 최고의 경제성과 환경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움직여왔다. 다시말해 지금의 자동차는 여태껏의 기준으로 볼 때 이보다 더 친환경적일 수 없는 방식인거다. 누가 최신 기술로 차를 만들면서 괜히 기름 퍼먹고, 오염물질 흘리는 차를 만들겠는가. 그런게 팔리겠나 말이다.

물론 한때는 다른 방식이 유행한 적도 있었다. 19세기에는 전기차가 나왔고, 증기기관 자동차가 득세한 적도 있었다. 

지난 100년간은 자동차 연료가 휘발유/디젤이었지만, 지금까지는 풍부하고 저렴한 석유가 땅만 파면 솟아났고, 그걸 공기중에 내보내면 그만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자동차 연료로 석유가 선택된 것이다. 

가격과 공해가 문제가 된다면 차는 다른 방식으로 발전할거다. 연료가 없다면, 기술자들은 그 또한 해결할거다. 앞으로는 또 다른 새로운 기술이, 남아도는 자원이 자동차를 움직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환경은 괜찮다. 제발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차에는 죄가 없다. 더 달려도 된다. 구박 좀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