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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각종 국제모터쇼

[2010파리모터쇼] 정의선 "기아차 좀 더 열심히 해야"

기아차 유럽법인장이 현대기아차 정의선 부회장 앞에서 진땀을 흘렸다.  

30일 프레스데이를 개최중인 2010파리모터쇼에서 현대기아차 정의선 부회장은 기아차 부스 앞에서 기아차 유럽 법인장  폴필포트(Paul Philpott)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막 기아 K5와 POP의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후 내려온 필포트는 "기아의 새로운 멋진차들을 팔 수 있게 돼서 무척 흥분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의선 부회장은 "하지만 유럽 시장은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간 분위기가 머쓱해지자 정 부회장은 큰 소리로 웃으며 "미안하다. 당신이 머리가 아픈걸 잘 알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유럽시장은 소형차의 대부분이 해치백 스타일이다. 하지만 기아차는 그동안 프라이드와 모닝 등 특수 차종을 제외하면 해치백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판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때문에 최근에는 포르테의 해치백 모델을 내놓고 K5도 해치백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 파리모터쇼에서 현대기아차 정의선 부회장 앞에서 기아차 유럽법인장 폴필포트가 머쓱한 표정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