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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기술

하이브리드차 국산차보다 경제적일까?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하이브리드차, 실제로 얼마나 경제적인지 살펴봤다.

국내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한 하이브리드차인 렉서스 RX400h 연비는 12.9km/l 휘발유 모델인 RX350(연비 8.9/) 비해 45% 가량 높다. 반면 가격은 8천만원으로 6970만원인 RX350 비해 130만원 가량 비싸다.

RX350
운전하면서 유류비로 한달에 30만원을 소비하는 운전자가 만일 RX350 대신 RX400h 구입했다면, 한달에 절약할 있는 금액은 135천원. 초기 구입가를 만회하기 위해선 77개월, 6년이 걸린다.

국산 SUV 최고가인 베라크루즈(4080만원,연비 11km/l) 비교하면 4천만원의 차이가 나는데다 연비가 17%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유류비로 차값의 차이를 만회하려면 무려 67년이 걸리며 차량 가격에 비례해 늘어나는 금융비용, 취득세, 등록세 등을 합치면 비용 만회에 필요한 기간은 더욱 길어진다.

때문에 초기부터 RX400h 경제적인 이유 보다는 환경을 위한다는 측면이 크다.

국내서 두번째 선보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시빅하이브리드의 차량가격은 3390만원, 아반떼1.6(최고급형) 차량가격은 1615만원 쏘나타2.0(최고급형) 가격은 2460만원으로 경쟁차종 시빅 하이브리드가 가장 비싸다.

차는 연비가 23.4km/l 혼다 시빅 2.0 모델(11.3km/l) 준중형차인 현대 아반떼(12.3km/l)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 국산차 최고 연비를 자랑하던 프라이드 디젤 수동모델(21.6km/l) 제치고 국내서 연비가 가장 높은 차가 되었다.

1.3리터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에 세금이 적고 보험료도 싸며 공채도 적게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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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 하이브리드의 초기 비용은 경쟁차종인 아반떼나 쏘나타에 비해 높지만, 유지비가 적기 때문에 운행후 3년째부터는 소요된 비용의 합이 쏘나타2.0 비해 다소 적어지고 10년이 넘으면 비용 합이 아반떼1.6보다 적어진다.

5
년째 중고차로 판매하는 경우를 감안해보면 비용은 보다 빨리 역전된다.

SK
엔카에서 판매되는 매물의 평균가격으로 2001년식 혼다 시빅은 1500만원, 쏘나타 2.0 860만원, 아반떼 1.6 690만원이 된다. 중고차 판매를 감안하면 5년만에 시빅 하이브리드와 아반떼의 소요비용이 거의 같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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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산술적인 계산과 현실은 다르다는 주장도 있다.

계산에는 포함되지 않은 금융비용과 등록세, 취득세 등을 감안해야 하며, 무엇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표기된 연비가 시내 운행 연비와 차이가 난다는 . 차를 가져와 직접 주행해보니 시빅 하이브리드의 시내 주행 연비는 표기된 연비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15km/l 정도가 나오는 것을 있었다.

그러나 국산 휘발유 차량의 경우도 시내 연비는 표기된 연비에 비해 떨어지며, 이는 주행 성향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또한 차에 내장된 배터리 전자 부품은 폐차때까지 교환할 필요가 없다고 혼다 코리아 측이 밝히고 있지만, 공식적인 무상 보증기간은 5 10만킬로까지이며, 이후 배터리나 모터 등의 주요부품을 전부 교체하게 되면 부품가격이 300만원 정도가 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