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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기술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 나왔다

GM미국 법인은 4월말 미국 언론들을 상대로 전기차 '시보레 볼트'의 도로 주행테스트 행사를 벌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시보레 볼트'는 가정용 콘센트 등을 이용해 차량을 밤새 완전 충전하면 65km까지 달릴 수 있도록 고안된 전기차입니다.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에 대비해 '익스텐더'라는 이름의 별도의 1.4리터 휘발유 엔진을 갖추고 있지만, 이는 발전용으로만 사용되지 구동하는데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간이용이죠.

휘발유 태워서 전기생산하면 결국 에너지 손실이니까. 다시금 하이브리드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거죠.

▲ 해외 블로거가 소개한 라세티 프리미어 전기차

GM측은 시보레 볼트는 내년말 출시할 예정이지만 차체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할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주행 테스트용으로 라세티 프리미어(시보레 크루즈)에 모터와 배터리 및 엔진 등을 장착해 선보였습니다.

이전에도 시보레 말리부(Malibu) 등을 볼트의 테스트 차량으로 활용했는데, 이같은 테스트 차량은 말리볼트(Mali-Volt)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불렸던 바 있습니다.

이번 볼트는 시보레 크루즈(Cruze)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크루즈볼트(Cruze-Volt)로 불립니다. 이번 모델은 볼트의 최종 양산 모델에 보다 가까워진 모델이라고 GM측은 밝혔습니다.

크루즈볼트는 현재 차량용 양산배터리 중 에너지 집적효율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LG화학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번 시승에서 차체 무게가 가볍고 주행 거리도 길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쿠르즈볼트를 시승한 미 인터넷 언론 오토블로그(AutoBlog)의 블로거 Sam Abuelsamid씨는 "시승하는 동안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아 휘발유 엔진을 활용해 볼 수는 없었지만, 그동안은 완전 조용한 상태에서 주행할 수 있었다"며 "시보레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는 외관이나 실내등 제작 완성도가 매우 뛰어났다"고 이 차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GM대우가 시보레볼트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겠지만, 프로젝트 차량의 플랫폼을 생산해 제공했고, LG화학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를 납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니 괜스리 마음이 뿌듯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