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중분석/기아 쏘렌토R (XM)

신형 쏘렌토(XM) 사진 찍어보니

일산의 한 스튜디오에서 신형쏘렌토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길에서 위장막을 씌운 쏘렌토만 수십번 목격했는데, 드디어 직접 볼 수 있게 됐다니 감개무량한 일입니다. 그러고보면 이처럼 도로테스트를 충실히 한 차가 일찌기 있었나 싶더군요.

기아차 입장에서는 쏘렌토라는 베스트 셀링 모델의 후속이니만큼 여러가지로 심혈을 기울인 차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를 실제로 보니 그런 생각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차의 실내외에서 다른차들과 차별화 되는 탁월한 품질차이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날은 특별히 차의 실내외와 다양한 각도에서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아차측은 사진은 찍게 해주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전부 공개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 공개 가능한 것은 정면 사진 뿐이라고 합니다. 후면과 실내는 공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실내가 조잡하다거나 후면 디자인이 열악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국산 SUV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현재 시점에서 공개해도 된다는 <전면부>를 찍은 사진을 몇개 올려보겠습니다.

새로운 쏘렌토의 디자인은 SUV의 느낌이 아니라 '세단 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헤드램프나 그릴은 로체를 닮았습니다. 아래쪽 안개등 주변 5각형 그릴(그릴형플라스틱패널)만 아니면 SUV가 아니라고 할 정도입니다.


사이드미러에 장치된 리피터는 이제 표준장비가 되어가는 모양입니다. LED를 이용했기 때문에 깜박이의 동작이 절도있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비치는 실내는 이해해 주겠지요?
헤드램프를 잘라놓고 보았을 때 그랜져(TG)가 연상되는건 저 뿐일까요? 기아와 현대가 알고보면 한가족이니 범기업적 패밀리룩을 구현한걸까요.

자세히 보면 보닛과 헤드램프 사이가 살짝 들려있습니다. 틈이 있는 느낌이기도 하고, 아래를 보닛이 모자챙 마냥 살짝 덮고 있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유럽차마냥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옆에서 보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사실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이지만, 쏘렌토에서 처음 시도된 디자인은 아닙니다.

폭스바겐 골프의 헤드램프 윗부분도 자세히 보면 이렇게 다소 떨어져 있습니다. BMW는 3시리즈 보닛 옆부분에 상당한 간격을 두고 디자인했습니다. 뭔가 꽉채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거장의 여유있는 디자인을 보여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라인이 장차 기아차의 캐릭터로 이어지게 될지 무척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