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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2000~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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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포르쉐의 연비 비교해보니 재미있는 이벤트를 해봤습니다. 국산차 중 가장 연비가 좋다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연비가 가장 나쁠것 같은(?) 포르쉐 911의 연비를 비교해보기로 한 것이죠. 가장 최고속으로 달렸을때를 비교할수도 있겠지만, 그건 테스트 자체가 불가능하고, 의미도 없으니 이번에는 동일한 속도로 달리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연비를 테스트하기로 했습니다. '과격 싸이코 운전자 A'가 똑같은 속도로 차를 운전하는 경우를 가정해서, A씨가 두 차를 똑같이 몰았을 때 어떤차의 연비가 더 높은지가 궁금했습니다. 후배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떤 차 연비가 더 좋을것 같은지. 후배는 "최고속으로 달리면 아반떼 연비가 낮아지겠지만, 그래도 포르쉐한테 지기야 하겠어요?"라고 하더군요. 포르쉐랑 연비가 비슷해지긴 할 지언정 똑같아 지지는 않는다는..
미쓰비시 전기차 '아이 미브' 시승해보니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가 서울 도심을 달렸습니다. 미쓰비시 공식수입원 MMSK는 20일 송파구에 위치한 미쓰비시 정비센터에서 일부 매체 기자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시승행사를 치뤘습니다. 오해가 있는 경우가 많아 설명을 보태자면, 현재까지 국내 나온 전기차들은 충돌테스트 등의 기준에 미달돼 정식으로 도로에 나올수가 없습니다. 건교부 담당자도 "부딪치면 죽는데 어떻게 허가를 내주겠느냐"고 말합니다. 반면 전기차 업체들은 "오토바이도 도로를 다니는데 우리차도 자동차 전용도로를 빼고는 달릴 수 있게 해줘도 되는것 아니냐"고 항변합니다. 자동차제조사로 등록된 일부 메이커들의 경우 이런 차들도 시험용차량으로 등록해 거리에 가지고 나올수 있습니다. 아이미브는 일본에서 양산되는 i(아이)의 전기차 버전으로, 충돌테스트..
지금 타고 있습니다…아우디 Q5, 미니 쿠퍼S 컨버터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아우디 Q5와 미니 쿠퍼 S컨버터블을 함께 시승하고 있습니다. 이 두 차들의 공통점은 새로 나왔다는 것. 그리고 안아주고 싶을만큼 너무나 깜찍하다는 점입니다. 미니가 깜찍하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아우디가 깜찍하다는건 이해하기 어렵다구요? 사실 아우디 Q5는 큰 차죠. 게다가 디자인은 형님 차 Q7을 빼다 박았어요. Q7의 기능은 대부분 갖추고 크기만 훨씬 작으니, 어라? 의외로 귀엽습니다. 작다고는 하지만, 전면 그릴과 전반적인 디자인 덕분인지 소형 SUV답지 않은 강인한 인상입니다. 당당함과 샤프함이 이 차의 외관의 특징입니다. 헤드램프가 노려보는 눈빛도 예사롭지 않네요. 아우디의 상징이 된 LED타입 주간미등(데이타임 러닝라이트)가 윗편으로 올라가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
고양이 같이 달리는 차…푸조 207 GT 시승기 예전의 프랑스차는 프랑스인만을 위한 차라 할 수 있었다. 파리 시가지의 좁은 골목에서도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는 자그마한 차체, 돌로 만들어진 도로에서도 쾌적한 승차감을 약속하는 소프트한 서스펜션과 시트, 심플한 내 외장, 평범한 동력성능. 그러나 점차 거세지는 글로벌시대, 더구나 EU의 발족에 의해 국경의 울타리는 크게 낮아졌고 사람과 물건과 돈의 움직임이 극적으로 활발해졌다. 그 결과, 국경을 넘은 무한 경쟁시대가 도래했다. 디자인, 마케팅, 신뢰성, 코스트 등 모든 면에서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이미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독일 메이커가 금새 치고 들어올 것이 불보듯 뻔하다. 그러한 위기감 때문이었을까 최근의 푸조는 모든 면에서 눈에 띄게 진일보했다. 207의 2는 소형차라는 뜻. 7은 그 ..
폭스바겐CC…디젤이냐 휘발유냐 그것이 문제로다 최근 유럽산 자동차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젤엔진 승용차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수입 디젤차들은 소음이나 진동이 심하다는 선입견을 깨뜨리기 충분할만큼 매우 정숙하고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디젤엔진의 연비가 더 높은건 모두 동감하지만,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디젤엔진이 절대 성능까지도 더 강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디젤은 토크가 더 뛰어난 반면 마력은 휘발유엔진보다 약간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최대 엔진 회전수가 휘발유엔진에 비해 낮기 때문인데요. 최근 디젤엔진은 토크가 워낙 강력해 적은 엔진 회전수로도 오히려 강한 마력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BMW 320i나 520i의 2.0리터 ..
"BMW 520d 잘달린다" 말한 사연 520d를 가지고 'AboutCAR 레이스트랙'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트랙 이름이 'AboutCAR 레이스 트랙'은 아닙니다만, 앞으로 계속 이곳에서 테스트를 할 것이니 앞으로 'AboutCAR가 테스트하는 레이스트랙'이라는 의미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5시리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3시리즈를 선호하는 타입이랄까요. 그런데 이번에 520d를 몰아보고 의외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BMW 520d는 의외로 굽은길에서 거동이 좋았습니다. 3시리즈에 비하면 물론 상대적으로 기울어짐이 있지만, 휘청거리는 것이 아니라 살짝 기울어진 후 바로 받쳐주는 탄탄한 느낌이 좋더군요. 트랙에는 때마침 비가 많이 와서 제대로 운전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와이퍼를 연신 움직이면서 운전해야 했습니..
BMW 520d를 시승해보니 - 조각에 불꽃을 더하다 BMW 마니아들은 이 차를 5시리즈라고 부르지 않고 E60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이번의 차는 이전의 5시리즈(E39)와 전혀 다른차로 보는 것이다. 기존과 전혀다른 이 5시리즈의 디자인은 지금은 BMW를 떠난 크리스토퍼 뱅글이 만든 개혁적 디자인의 산물이다. 처음 그가 디자인한 차는 BMW 7시리즈. 7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인 그의 디자인 콘셉트는 '조각적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내놓은 Z4의 경우는 불길(flames)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5시리즈에 대해서는 특별한 콘셉트를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조각에 불길을 더했다는 느낌이다. 차체는 단순히 디자인 뿐 아니라 그 재질도 크게 달라졌다. BMW의 강점인 핸들링 성능을 높이기 위해 차체 보닛, 휀더, 트렁크, 거기다..
[시승기] BMW 미니(MINI Cooper)와 볼보 C30을 비교시승해보니 소형엔트리카 시장은 날로 치열해집니다. 벤츠는 B클래스를, BMW는 1시리즈를, 아우디는 A3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근 그렇게 다양한 차들이 나왔지만 공주님들의 로망은 변치 않는 듯 합니다. 당연히 폭스바겐의 딱정벌레차 뉴비틀, 그리고 BMW가 내놓는 미니 컨버터블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을 듣고 섭섭해할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볼보입니다. 볼보가 내놓은 C30은 예쁘고 앙증맞은데다 잘 달리기까지 합니다. 물론 안전은 더 말할 나위도 없겠죠. 미니 쿠페와 볼보 C30중 어떤차가 더 나은 선택일지, 직접 타고 비교해봤습니다. 신형 미니 쿠퍼는 기존 모델에 비해 60mm 정도 길어졌고 전반적인 디자인을 새로 수정한 차 입니다. 수정을 하면서도 기존 미니와 큰 느낌 차이가 없도록 신경 쓴 모습이 역력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