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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A의 출시…이게 왜 'SUV'야? "넌 차 잘 아니까 설명 좀 해봐라, 이게 왜 SUV냐?" 동료 기자가 다가와서 이렇게 묻는데 대답을 못했습니다. 사실 저도 잘 모르겠거든요. 오늘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GLA를 출시한 날입니다. 가만 보면 SUV 같기도 하고, 해치백 같기도 한 디자인입니다. 이 차를 뭘로 봐야 하는가는 고민입니다. SUV라면, 군용지프인 윌리에서 시작돼 현대적으론 그랜드체로키, 체로키로 시작되는 4륜구동 모델로 험로를 달릴 수 있는 동시에 넓은 실내공간과 승용차 못지 않은 승차감을 가진 차를 말합니다. 물론 메르세데스-벤츠에는 70년대부터 G바겐이라는 군용으로 제작된 SUV가 있었고, 영국에는 랜드로버 디펜더를 비롯한 여러 차들이 있었습니다만 그건 군용으로 개발된 차, 오프로드를 위한 특수한 자동차지 현대적인 의..
볼보 뉴 FH, FM 트럭 시승기…괴물에 올라탄 바로 그 느낌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안전성도, 포르쉐의 강력함도 이 차에는 비교할 수 없다.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자랑하는 고급 세단도 침대에 냉장고까지 갖춘 이와 비교가 될까. 자타 공인 최고급 초대형 트럭이라 부르는 볼보 FH와 FMX를 시승할 기회가 생겼다. 처음엔 어떤 자동차인가 궁금한 마음에 시승에 나섰지만, 직접 운전해보니 자동차라고 하기엔 부족하고‘괴물'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놀라운 물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못지 않게 편안했고 운전이 쉬웠다.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장시간 도로 위에 있는 경우가 흔한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느낌이 무척 중요할 듯 했다. 긴 말은 접어두고 일단 영상으로 살펴보자.
BMW X4의 짧은 시승기...드라이빙센터에서 달려보니 사실 시승기라고 적었지만 시승기는 여기 있구요. 이건 시승기 뒷얘기입니다. SUV라면 흔히 오프로더를 떠올리게 되지요. 그래야 SUV지. 그런데 SUV의 모양을 하면서도 쿠페 디자인을 더한 차들이 요즘 꽤 나옵니다. 그럴만 한 것이, 요즘은 쿠페 디자인이 대세여서 세단이고 왜건이건 할 것 없이 쿠페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오히려 SUV에 쿠페가 이렇게 적게 나온다는게 더 이상할 정도입니다. 단순히 디자인만 쿠페 스타일을 더해서는 안되고, 그에 걸맞는 성능도 갖춰야 하는데 BMW가 내놓는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들이 바로 그런차입니다. 아래는 상하이에서 찍어온 사진입니다만, 당시 X4 콘셉트카는 뭔가 밸런스도 이상하고, 중국에서 봐서 그런지 어색하기 그지 없는 자동차였지요. ..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제 체험의 시대…우리는 어디까지 왔나 전쟁 직후 한국에는 드럼통을 펴서 만든 '시발택시'가 있었다고 한다. 미군이 버리고 간 지프 부품을 가지고 어찌 대충 조립해서 달릴 수 있도록 만든 물건이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당연히 형편 없었지만 당시는 달릴 수 있는 소중한 물건이었을거다. 어쩌면 그때부터 자동차는 그저 굴러만 가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수십년간 지배적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고, 대중교통도 발달해 더 이상 자동차가 그저 실용적인 물건이어서는 안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자동차를 가지는 것 자체가 자신을 표현하고, 더 나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선지 선진 자동차 제조국들은 자동차를 통한 체험 공간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친다. 국내 제조사들도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럭셔리 문화..
고프로 3+ 옵션을 여럿 구입했어요 고프로 3+에는 다양한 옵션들이 있는데요. 자동차를 찍다보면 여러가지가 필요해지기도 합니다. 물론 없이도 찍는데 별 지장이 없기는 합니다만, 있으면 더 좋은 것들이죠. 여러가지를 샀는데, 그 중엔 필요없는 물건도 몇가지 있기는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구입하시는데 도움이 되거나, 혹은 돈낭비를 하지 않으실 수 있도록 일단 몇가지 적어봅니다. 고프로 히어로 3+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여러 업체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해외 GOPRO.com 에서 구입하시는게 가장 쌉니다. 국내 가격은 50만원대고, 해외에서는 $399에 배송료가 별도라서 40만원 중반 정도 됩니다. 10만원 정도의 차이기 때문에 어느쪽을 선택할지 고민됩니다. 아마 AS가 문제일텐데요. 나중에 혹시 떨어지거나 물이 새서 고장나는 경우 1:..
포르쉐 카이엔 터보, 타이어를 교체했어요 저희 회사에서 주로 타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의 타이어를 교체했어요. 타이어가 너무 많이 닳은데다 얼마전에는 서킷에서 혹사시키기도 했거든요. 덩치가 있다보니 서킷에서는 모락모락 연기가 나기도 했어요. 얼마나 혹사시켰는지는 다음 동영상을 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요. 물론 카이엔 터보는 최고로 잘 달리는 차 중 하나지만, 적어도 서킷에서 달리기에 적합한 차는 아니지요. 이럴때 보면 꽤 괜찮고. 이런 경우도 날렵해 보이긴 하는데 물론 제네시스와 비교하면 못지 않은 성능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서킷에서도 당당하긴 한데, 역시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난 럭셔리 오프로더인 것은 분명해 보이더군요. 무게를 이길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타이어는 밀리고, 닳고, 스트레스 받았지요. 그래서 타이어를 교체하기로 했어요. 예전..
성신여대 카페에서 놀다가 마세라티 기자회견을 가다 고대근처 안암동의 한 카페를 갔어요. 여기는 성신여대가 가까워서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라고 해요. 간만에 된장질을 위해서 이곳에서 일을 해보기로 했어요. 굉장히 예쁜 디자인 카페인데, 정확한 이름은 광고가 될까봐 말씀 드리기 좀 곤란하여요. 건물 이름이 (주)까치 라는 정도. 주까치라니 좀 욕같은 이름이네요. 이곳은 디자인 카페라고 해서 요즘 흔히 보는 천편일률적인 체인 카페가 아니라 카페 내부 디자인을 독특하게 하는 카페예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네요. 우선 의자가 같은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요. 조명도 특이하구요. 이런게 왜 인기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여튼 간만에 된장질 하는 나의 멋진 모습을 찍어줘. 해서 건너편의 다른 기자놈이 찍어준게 이거..
포르쉐 마칸 터보 시승기...최고의 소형 SUV란 이런것 "이게 마칸인가요, 카이엔인가요?” 지난해 LA모터쇼에서 처음 만난 마칸은 기존 카이엔과 전혀 다른 색이었기 때문에 카이엔과 혼동할 일이 없었다. 그런데 당시 전시됐던 파란색은 판매되는 색상이 아니었고, 서울에서 만난 아지트그레이색(사실 회색이다)은 카이엔과 유사해 구분하기 쉽지 않았다. 얼핏보면 캐릭터 라인이 날카로워진 알루미늄 보닛과 입체적으로 변화된 테일램프를 통해서만 둘을 구분할 수 있었다. 물론 멀리서 봤을때만 그렇고, 정작 차에 다가가면 카이엔이 아니라는 점은 쉽게 알 수 있다. 작아도 너무 작아서다. 가까이 있는 마칸이 바로 뒤의 카이엔보다 작으니 나란히 세워놓으면 원근감이 혼동되는 기묘한 느낌도 든다. 이 포르쉐 마칸은 대체 무엇일까. 이 차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논란은 예상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