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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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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파란 불빛 신형 아반떼와 베라크루즈가 처음 나왔을 때 실내 인테리어의 파란 불빛이 싫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현대차는 제네시스에도 파란색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놓으면 괜찮은 듯 하지만, 실제로 놓고 보면 글씨가 잘 안보입니다. 밤에 보면 더 심각합니다. 여러사람이 제네시스를 시승했지만, 저 버튼색이나 LED 화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는 듯 합니다. ▲이렇게 그저 흰색으로만 했어도 좋았을텐데 인간의 눈은 빨간색을 잘 인지하고 파란색을 잘 인지 못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카메라는 그 반대입니다) 게다가 파란색은 빨간색에 비해 파장이 길고, 때문에 회절 현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일어나서 퍼져보입니다. 때문에 좁은 공간에 글씨를 써놓은 저 버튼들의 가독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능적이..
토스카 프리미엄 6를 타보니 안정감 찾은 외관, 인테리어도 개선 됐으면 지난달 GM대우는 야심작 ‘토스카 프리미엄6’를 출시했습니다. GM대우측은 신형 토스카에 대해 "기존 내외관을 개선하고, 첨단 6단 변속기를 장착해 성능과 정숙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합니다. 호기심이 생기려는 찰라, 마침 충남 보령 GM대우 변속기 공장을 다녀올 일이 있어서 흔쾌히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토스카를 직접 보니 차가 전보다 훨씬 안정됐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큰 변화를 찾기는 어려웠지만, 어딘가 어색하게 보였던 테일램프 부분이 넓게 펴지면서 이제야 안정감을 찾은듯 했습니다. 차량 주변에 빙 둘러 에어로키트가 덧대져 전반적으로 차가 더 낮아보이고 안정감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범퍼와 차체 색상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느낌이 있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인피니티 EX35 시승기 지난달 11일, 국립극장 앞에서 인피니티 EX35의 시승영상을 촬영하고 있는데, 한 여성이 다가와 먼저 말을 건냈다. 수많은 차를 시승했지만, 여성이 먼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차 가 너무 예뻐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아쟁을 연주한다는 정재은씨.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구석구석 엿보는 표정이 영락없는 어린애 같았다. 그녀는 "여러가지 악기를 넣는 경우가 많아 트렁크가 큰 차를 선호한다"고 했다. 뒷 트렁크를 열고 작은 버튼을 누르자 뒷좌석 등받이가 앞으로 젖혀지며 냉장고도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이 생겼다. 다른 차들은 다시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손으로 등받이를 세워야 하지만, 이 차의 경우는 버튼만 누르면 다시 전동으로 일어났다. 그녀는 이 기능을 무척 ..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을 타보니 사실 포드 머스탱은 꽤 살만한 가치가 있는 차입니다. '나는 전설이다'의 전작인 1971년작 '오메가맨'에는 1970년식 포드머스탱이 나오는데요. 오늘날의 머스탱은 바로 이때의 모델을 리바이벌(revival) 시킨 것으로 최신 차인데도 불구하고 클래식한 느낌의 차입니다. 이런류의 디자인 조류는 일본에서도 한때 유행했던 것인데요. 미국에서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사진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저 앞부분이 꽤 멋집니다. 요즘 20대 초 중반 젊은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30대가 느끼기엔 어렸을때 그리던 로망이라고나 할까요? 어쩌면 젊은 소비자들은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차라서 더 매력적이라고 느낄지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전동 컨버터블이지..
재미있는 '재규어' ▲ 빼곡한 강원도 산길을 재규어를 타고 달리다. 시승을 자주 하긴 하지만, 강원도 산길을 재규어로 달리는 것은 처음. 강원랜드로 이어지는 시승 코스는 재규어의 코너링 성능을 테스트 하는데 손색이 없었다. 특히나 선도 차량을 운행하신 윤모 과장께서 레인지로버를 휠스핀이 일어나도록 몰아 제끼시는 바람에 쫓는데 애를 먹었다. 그래도 주최측인데, 고속도로는 시속 200km를 넘게 달리고 꼬불랑 거리는 국도를 120km 정도의 속도로 달린다니 너무한거 아닌가. ^^ SUV의 탈을 쓴 레인지로버도 장난이 아니다. ▲ 재규어, 어디다 내놔도 우아한 아름다움이 있다. ▲ 레인지로버 슈퍼차져드. 가격이 2억이 넘는 것만 빼면 정말 멋진차다. 재규어의 특징은 코너링 성능에 있다. 핸들을 절묘하게 꺽을 재주 따위는 애당초 ..
GM 대우 G2X 시승기 GM 대우의 G2X를 시승했습니다. 처음 이 차를 만났을 때, 국내도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가 나온다는 점에 적잖이 흥분했던 기억입니다. 2인승 수입 스포츠카는 많지만, 국내에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차는 없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이 차는 100% 수입차로 관세를 물어야 하는 차입니다. 또, 가격이 무려 4천390만원. 발표회장에서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르쉐의 로드스터와 비교했을때 월등히 싸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말디 사장을 제외하면 GM이 독일 최고의 4개 회사와 대등한 실력을 갖췄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한편 다른 나라 컨버터블 차종의 가격을 알아보자면, (모두 4인승) 포드 머스탱 컨버..
오프로드 최강자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조선닷컴 카리뷰는 오프로드 주행에 가장 뛰어난 차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를 선정했다. 카리뷰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수입 SUV 18개 모델을 비교시승했으며, 오프로드, 고속주행, 핸들링, 여성운전자, 존재감, 럭셔리 등 6개 부문으로 나누어 평가했다. 이 중 디스커버리3는 오프로드 성능이 가장 뛰어난 차였다. 이 차는 랜드로버를 대표하는 오프로더의 대명사로 험로 주파능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것이었다. 직접 시승해보니 명성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 차는 상시 4륜구동이지만, 원하는 경우 전후륜 차축 고정이나 후륜 좌우 차축을 강제로 고정시켜 험로를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했다. 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해 차체를 14cm나 높일 수도 있도록 했다. 차체를 높일 수 있는 기능은 경쟁차종에도 있..
투아렉 V10 TDI 인디비주얼 투아렉 V10 TDI 인디비주얼 모델은 국내에 30대 밖에 배정되지 않은 희귀한 모델로 1억 2천만원이 넘는 가격이 책정 되었다. 투아렉 V10은 5리터급 10기통 디젤 엔진을 달아 현존하는 모든 SUV중에 가장 뛰어난 토크를 가지고 있다. 차체는 포르쉐와 공동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카이엔과 상당히 유사한 실루엣과 기능을 가지고 있고 최근 새로 등장한 아우디의 Q7과도 흡사하다. 카이엔이나 Q7에 비해 캐릭터가 두드러지거나 날카롭지 않고 점잖기 때문에 럭셔리카를 타는 느낌으로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도록 했다는 느낌이다. 시트는 송아지 가죽에 나파 가죽을 더해 벤틀리 수준의 부드러움을 제공하는 등 기존 폭스바겐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호화 사양을 자랑한다. 인테리어 색상도 오렌지색과 회색의 고대비 인테리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