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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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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뉴 A4를 시승해보니 “덜컥” 그저 잠긴 문 손잡이를 잡기만 했을 뿐인데 잠금장치가 저절로 열렸다. 스마트키를 가진 상태에서 문을 잡으면 자동으로 열리고 버튼에 손을 갖다대면 저절로 잠긴다. 첨단 장비는 그뿐 아니다. 가 장 놀라운 것은 컴포트/다이내믹 등 차의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장비였다. 버튼을 눌러 서스펜션의 단단함, 변속 타이밍, 스로틀의 반응 뿐 아니라 핸들의 무거운 정도와 기어비까지 변경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핸들을 끝에서 끝까지 돌리는데 4회전이던 것이 버튼만 누르면 손가락 끝으로 돌릴 수 있을만큼 가벼워지는데다 2.5 회전 가량으로 줄어들어 마술같이 느껴졌다. 시동은 키를 구멍에 밀어넣는 것만으로 걸게 하거나 혹은 몸에 키를 지닌채 버튼만 눌러 걸 수도 있었다. 사이드 브레이크는 긴 막대를 당기는 대..
닛산 무라노를 타보니 “아이쿠 오디오 소리를 왜 이렇게 크게 해놨어” 차에 들어서자마자 나이트클럽을 방불케 하는 둥둥 거림에 온몸이 떨렸다. 차를 몰고온 후배 기자가 웃으며 이 차 오디오 소리가 보통이 아니라고 했다. 과연 차안에 놓은 사물이 흔들리고 브레이크 패달이 진동하는 정도의 큰 소리인데 소리의 섬세함이 무너지지 않는 듯 했다. 보스(BOSE)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로그에서 만났던 보스 오디오와 차원이 다른 소리다. 트렁크 스페어 타이어 속에 절묘하게 숨겨진 서브우퍼 등, 차량 설계부터 고려된 사운드 시스템의 덕분이다. 전체 앨범 보기 인피니티야 닛산이야 사실 신형 무라노는 닛산의 최근 상황 덕을 봤다. 이 차는 닛산 브랜드를 달고 있긴 하지만, 내수보다 수출을 위해 개발된 차다. 유럽 닛산의 간판 모델이기 때문..
요즘 타는 차들 - BMW 뉴 7시리즈 아이고 무서워 시속 260km라니.. 포르쉐나 가능한거 아니었어요? 솔직히 가끔 화가 날때도 있다. 신이란 공평하다고 했는데, 저놈은 어떻게 공부는 전교 1등에 최고로 잘생기고 매너도 좋고 돈도 많은데다 운동까지 잘하느냐 말이지. 지대 짜증나는 그 전교1등 킹카 녀석을 차로 만들면 바로 이차다. 시속 260km까지만 표시된 계기반은 겸양의 표현이었던가. 어느새 바늘은 시속 260km가 부족한지 끝부분에 달라붙는다. 경사 도로를 감안한다면 이 차에는 최소 시속 300km 눈금이 있었어야 한다. 이 놈은 괴물 럭셔리 세단 BMW 750Li 다. 2001년 처음 신형 BMW 7 시리즈를 봤을때 얼마나 충격이었던가. 뒤통수가 나온건지 선반을 대충 얹어놓은 것인지 알수없는 기괴한 형상으로 돌도 많이 맞았다. 심지..
요즘 타는 차들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3 최근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를 다시 탔습니다. 역시 대단한 차더군요. 이 차는 앞에 길이 있든 산이 있든, 어느 곳이건 달릴 수 있는 차입니다. 에어서스펜션으로 차체를 높이면 심지어 50cm깊이의 물속도 문제없이 건너 갈 수 있습니다. 요즘 뭔가 당신을 가로막는게 있다면? 한번쯤 타보는것도 좋겠습니다. 2.7 TDV6 엔진, 풀어서 말하면 2.7리터 터보 디젤 V6 엔진이 장착된 차입니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을 갖춘데다 상시 4륜구동 190마력 디젤엔진이으로 강력하고 3열시트까지 있어서 놀러갔다가 온갖 사람들 다 태우고 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촬영중 늪에 빠져 빠져나오지 못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바퀴가 진흙을 먹으니 타이어 홈이 없어진듯이 매끈해지고 흙바닥에서 헛돌고 말았습니다. 상시 4륜..
요즘 타는 차들 - 아우디 TT 컨버터블 맨날 오른쪽 차만 타다가 아우디 뉴 TT컨터버블을 처음 타봤네요.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우선 시속 50km이내로 달리는 중에는 천정을 여닫을 수 있더군요. 주행중 천정이 여닫히는 차는 포르쉐만 유일하다고 생각했는데, 주행중 레버를 젖히니 저절로 천정이 열려 깜짝 놀랐습니다. 게다가 좌석 뒤에서 바람이 들이치는 것을 막아주는 ‘윈드디플랙터’는 전동식입니다. 숨겨져 있다가 버튼만 누르면 스르륵 올라와 바람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합니다. 엔진은 200마력의 직분사 터보 엔진입니다. 골프 GTI에도 장착되고 아우디 A3나 A4에 장착되는것과 같은 모듈입니다. A3와 A4의 모듈이 좀 더 신형이어서 10마력가량 더 강력하긴 합니다. 1420kg으로 결코 가볍지 않은 차체인데 이상하게 골프 GTI보다 잘..
푸조 연비 드라이빙 푸조는 지난 12일 연비부문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인 테일러 부부를 초청해 308 HDi차량의 주행 행사를 가졌습니다. 자사차의 연비가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벌인 이 행사에서 테일러부부는 각종 운전자들에게 연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실제 차량 옆좌석에 탑승해 연비를 높일 수 있도록 코치하기도 했습니다. 기술 커뮤니케이션 담당인 프랑스인 '마끄보께'는 자사의 디젤 엔진 기술이 세계 최고 판매량을 보이는 엔진이라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이 프리젠테이션이 너무 지루해서 기자들이 대부분 졸았다는 후문이 있어요. 역시나 프랑스인들의 여유로움은 한국에서 잘 안통하는거죠. 제 경우는 22km/l가 나와 최고 연비는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연비가 나왔습니다. 흐흐. 가만, 제 차는 10km/l ..
포르테 시승기 - 이런 준중형은 처음 “무슨 준중형차가 중형차 가격이야?” 대체 어떤 점이 다르길래 1천435~1천965만원이라는 준중형 최고의 가격을 책정한 것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28일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자동차 전문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회에 참석했다. 포르테는 기아차가 주행, 운동 성능을 강조해 내놓은 차다. 작명부터 이탈리아어로 '강하다'는 의미다. 외 관부터 지향하는 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트렁크 리드가 꺽여 스포일러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진 부분은 BMW나 혼다가 즐겨 사용하던 기법이라 눈에 익숙하다. 쐐기를 옆에서 보는 듯 한 디자인도 세계적인 스포츠카의 라인을 따랐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국내 등장한 어떤 준중형차보다 스포티한 느낌이다. 바퀴도 16~17인치 휠을 적용해 기존 준중형에 비해 날렵해 보였다. 그러나 16인..
일본 경차가 몰려온다 오늘 일본 경차를 수입한다는 로이모터스에 방문해 수입할 예정인 차들을 직접 타보고 왔습니다. 놀라운 성능과 기능, 경제성으로 무장한 이 녀석들을 보고 있자니 한국 경차들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한국 소비자들만 불쌍한거구요. 로이모터스는 예술의 전당 바로 앞 모퉁이에 위치한 병행 수입업체로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등 값비싼 수입차들만 취급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경차로 눈길을 돌리게 된 것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이었다고 하는데요. 일본 소형차나 경차들은 국산 경차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연비가 좋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먼저 찾았다는 말입니다. 각설하고 사진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겠지만, 실제는 상당히 스포티하고 세련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