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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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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CC 시승…아쉬운점도 폭스바겐 CC는 더없이 훌륭한 주행성능을 갖췄습니다. 외관도 손색없고, 핸들성능이나 엔진은 탁월합니다. 6단 DSG는 튀어나간다기 보다 부드럽다는 느낌인데, 그것도 나름대로 좋은 느낌입니다. 4도어 쿠페치고는 가격대도 504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새 플랫폼이라서인지 실내에 몇가지 아쉬운 점이 발견됐습니다. 우선 오디오와 내비게이션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이것은 폭스바겐CC만의 문제는 아니고 폭스바겐 코리아가 내놓는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전 차종에 공통입니다. 헤드유닛은 내비게이션과 오디오가 한세트로 만들어진 사제품입니다. 그런데 음질이나 기능이 고급차 헤드유닛에 대한 기대에 걸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CD도 한개만 들어간다는 점도 좀 아쉽네..
[동영상] 랜서 에볼루션을 타본 여성 운전자 고성능 스포츠카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은 가장 남성적인 차다. 여성 운전자의 시각에선 어떤 차로 비춰지는지 본사 이윤정기자가 직접 시승해봤다. 4년차 여성 운전자인 이윤정 기자는 랜서 에볼루션에 타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 이 차 운전석에 장착된 딱딱한 스포츠 버킷시트는 높이 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고개를 치켜들고 운전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커다란 뒷날개도 부담스럽고 시트 포지션이 낮아서 불편해요" 그러나 온갖 투덜거림도 잠시였다. 일단 운전을 시작하자 295마력의 강력한 트윈터보 엔진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 기자는 엑셀을 밟을 때 마다 등이 세게 떠밀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덩치는 작으면서도 엔진의 토크가 41.5kg·m로 인피니티 G37 등 대배기량 스포츠카를 월등히 뛰..
렉서스 IS250을 시승해보니 IS250은 렉서스에서 가장 스포티한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시동이 걸렸는지를 알기 어려울 정도로 정숙했다. 진동과 소음이 극도로 억제된 렉서스 특유의 느낌이다. 2.5리터 V6 엔진은 토크와 출력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소음이나 진동은 더욱 낮아진 듯 했다. 뉴IS250은 신차를 내놓는 것에 인색한 렉서스가 간만에 내놓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에어로파트나 테일램프의 디자인이 약간 바뀌기도 했고 휠을 18인치로 늘리는 등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러나 눈썰미가 뛰어나지 않다면 외관에서 기존의 IS250과 구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S250의 외관은 렉서스가 스스로 'L-피네스'라 이름붙인 특유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상위 차종인 ES350이나 LS460 등 상위 차종과 상당부분 유사하게 돼..
[시승기] 날렵한 쿠페의 매력…폭스바겐 CC! "뒷모양이 미끈하네 쿠페인가?" "문이 4개 달렸네, 세단인가?" 폭스바겐이 내놓은 4도어 쿠페 폭스바겐 CC다. 뒷좌석 천정이 굽어져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쿠페형 디자인을 갖췄다. 뒷좌석 승객 머리가 천정에 닿지나 않을까 걱정될 정도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폭스바겐에서 왜 디자인에 더 치중한듯한 차를 내놨을까. 최근 유럽과 북미시장에 그 답이 있다. 유럽은 최근 7년간 중형차(D세그먼트)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쿠페 판매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시장도 쿠페 판매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마찬가지다. 때문에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유럽 강호들은 쿠페모델 라인업을 강화했다. 폭스바겐 역시 쿠페의 도입이 필연적인 상황이 됐다. 폭스바겐은 쿠페를 만들면서도 불편한 2도어 쿠..
[시승기] BMW 120d '작은 스포츠카' 새 장르의 탄생 “BMW 3시리즈보다 잘달리는데요.” “그립력이 대단한 수준이예요.” 산길을 이렇게 달려도 되는걸까. 조수석에 앉아 떨고 있는 동안 레이서 출신 운전자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산길을 한참 오르내리더니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BMW 브랜드로 국내에 내놓는 첫번째 준중형차 ‘BMW 120d 쿠페’의 퍼포먼스킷 버전을 지난달 20일 시승했다. 한국서 이 차를 어떤 급으로 분류해야 할지 난감하다. 2.0리터급이니 한국기준으론 중형차지만 차체 길이(4360mm)는 아반떼(4505mm)보다 훨씬 짧아 오히려 소형차에 가깝다. 유럽에서는 이 차를 아반떼와 같은 C세그먼트에 두고 있으니 일단 준중형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 스포츠카 스타일 소형차 차를 직접 보니 작지만 역동적인 느낌이 인상적이다. 오버행(바퀴에서 범퍼 끝..
133년전 최초의 자동차 시승기 "텅 텅 텅 텅 텅" 눈앞에 보이는 광경을 믿기 어려웠다. 전시품인줄 알았던 세바퀴차가 희한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차는 133년된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 Motorwagen)의 완벽한 복제품이다. 현대인들도 이렇게 놀라는데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펄바흐에 위치한 벤츠 클래식카 전문 복원센터인 MBCC(메르세데스-벤츠 클래식센터)에 방문해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시승했다. 말이 없이 달리는 마차를 만들겠다는 시도는 수백년 전부터 있어왔지만, 현실적으로 근대적인 의미의 자동차는 칼 벤츠(Carl Benz)가 1876년에 만들었던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최초인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133년이나 지났지만, 원형이 현재까지 2대 보존돼 있고 당시..
재규어 XF를 타보니 재규어 XF는 XJ와 X타입의 중간에 들어서는 중간 모델로 기존 S타입을 대치하는 차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 아우디 A6와 같은 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재규어 XK나 애쉬턴 마틴을 연상케하는 수려한 곡선은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이안 컬럼의 작품입니다. 전통적으로 이어내려온 재규어의 디자인은 찾기 어렵지만 클래식과 모던의 결합이라는 면에서는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깜짝 기자들도 처음 실내에 들어서면 대부분 놀랍니다. 변속 레버가 있어야 할 위치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시동을 걸고나면 오디오 볼륨조절장치같이 생긴 동그란 변속레버가 스르륵 올라옵니다. 이 레버를 돌려 D모드로 옮긴 후 엑셀을 밟으면 저절로 주차 브레이크가 해제되고 차가 전진합니다. 조..
320d를 타보니 ▲ 왼편은 신형 오른편은 구형. 외관에서 차이점을 알기 어렵다. BMW는 최근 베스트셀러 3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놨다. 이번 페이스리프트과 발맞춰 BMW코리아는 320d라는 디젤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사실 유럽에서는 320i보다 320d가 더 많이 판매된다. 연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성능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320i의 엔진은 156마력(국내사양)이지만, 320d의 디젤 엔진은 무려 177마력으로 월등히 강력하다. 연비 또한 15.8km/l로 폭스바겐 골프를 제치고 한때 국내 최고 연비를 자랑하기도 했다. (현재는 폭스바겐 제타가 17.3km/l로 국내최고) 무엇이 달라졌고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 직접 타보기로 했다. 실내에 앉아보니 어제 앉았던 차인듯 익숙하다.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