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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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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리터당 30km? 폭스바겐이 도요타 프리우스 추월 ‘세계에서 가장 연비가 높은 차’의 자리가 뒤바뀔 전망이다. 폭스바겐이 ‘2010년형 폴로 블루모션’을 내놓으면서 1.3ℓ 디젤엔진으로 하이브리드 진영 대표선수격인 도요타 프리우스 연비를 크게 추월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5일 독일 하노버에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폴로 블루무션, 골프 블루모션, 파사트 블루모션 등 3개 차종을 선보이고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등장한 소형차 ‘폴로 블루모션’의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30.3km/ℓ에 달해 도요타 프리우스의 연비(유럽기준 25.6km/ℓ)보다 18.4%나 높다. 준중형 해치백인 ‘골프 블루모션’도 26.3km/ℓ로 프리우스 연비를 넘었다. 중형차인 ‘파사트 블루모션’은 22.7km/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폴로 블루모션의 경우 연료통이 비..
메르데세스-벤츠 S400 하이브리드가 다른점 고백하자면 행사장 가기 전에는 S400 하이브리드를 무시하는 마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아니, 많았습니다. 연비 향상효과는 불과 0.9km/l라 하니 메르세데스벤츠가 그딴걸 왜 만들었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차를 보고나니 놀라운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기존 하이브리드카와 완전히 다른 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자동차 배터리? 그게 뭐에 필요해 기존 하이브리드는 배터리가 아무리 작더라도 뒷 트렁크 공간을 이용했습니다. 트렁크가 좁아지고 냉각을 위한 별도 휀을 만들어두었어야 했죠. 그래서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실내 뒷선반 위에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여기서 공기를 흡입해 트렁크 내의 배터리를 식힌 후 뒷편으로 뽑아낸다는거죠. 배터리 등을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줄..
[오해와 진실] 110년전에도 하이브리드카 있었다고? 하이브리드차를 도요타가 가장 먼저 만들었다는 뿌리깊은 오해가 있다. 그러나 도요타는 도요타식 하이브리드를 처음 만들고 마케팅에 성공한 회사다. 실제 전기-가솔린의 하이브리드가 세상에 나온 것은 그보다 100년전의 일이다. 최초의 하이브리드를 만든 공은 포르쉐에 돌아가야 한다.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는 1899년 ‘페르디난드 포르쉐(Ferdinand Porsche)’ 박사가 내놓은 믹스테(Mixte)이기 때문이다. ▲ 1899년 포르쉐박사가 내놓은 믹스테 이 차는 ‘시리얼 하이브리드’라고 해서 내연기관 엔진은 충전에 사용하고 실제 구동은 전기모터로만 한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발전기를 갖춘 전기차'라고도 볼 수 있다. 엔진 -> 배터리 -> 모터 -> 구동 전기모터는 각 바퀴축마다 달려 ..
[오해와 진실] 하이브리드카의 4가지 분류 최근 하이브리드에 대한 오해가 많다. 휘발유를 압축착화시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조토(Diesotto) 엔진이나 폭스바겐의 HCCI에 대해서도 "휘발유-디젤의 역할을 함께 하니 '하이브리드'가 아니냐"는 말도 나올 정도다. 물론 하이브리드의 사전적 의미에서는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요즘 한국서 논의되는 '하이브리드'는 HEV, 즉 Hybrid Electric Vehicle를 줄인말이다. 전기 배터리와 모터를 이용하지 않는 차는 하이브리드차라고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게다가 하이브리드카(HEV)라고 해서 모두 같은 하이브리드카도 아니다. 현대의 하이브리드를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통칭하고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이 하이브리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아니다. 기자들 세계에서마저 혼동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미쓰비시 아이미브(i-MiEV)에 직접 앉아보니 오늘은 미쓰비시 i-MiEV의 보도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최근 저공해차로 대두되는 하이브리드차를 비웃기라도 하듯, 공해물질 배출 0 이라는 숫자를 들고 나왔습니다. 여러가지로 꽤 겸손한 발표회였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를 60km정속주행한 결과로 표기하는게 아니라 일본의 10·15모드를 따랐을때의 주행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다만, 현대차가 만들어놓은 '가솔린 환산연비'를 표기했다는 점은 좀 의아했습니다. 앞으로 다른 업체들도 모두 이러면 어쩌나 걱정되더라구요. 이런식 표기를 따르고 싶지 않지만, 보도자료에 들어있는 '환산연비'는 휘발유 1리터 가격으로 64km 정도를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동급 휘발유 차량에 비해 1/3 가격으로 달릴 수 있다는 겁니다. 최대속력 시속130㎞까지 달릴 수 ..
하이브리드 넘어 전기차로 직행?…미쓰비시 아이미브(i-Miev) 전기차로 가는 과도기적인 과정인 하이브리드를 뛰어넘고 즉시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전기차가 국내 등장했습니다. 미쓰비시 공식수입원 MMSK가 16일, 미쓰비시의 기술수준을 알리기 위해 아이미브(i-miev)를 국내 전시한 것입니다. 이차는 모터와 배터리만으로 동작하는 차입니다. 때문에 연료와 내연기관, 변속기 등을 모두 생략해 하이브리드 차들에 비해 훨씬 가볍고, 단순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한번 충전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160km 로 비교적 짧고 배터리를 충전시간이 아무리 빨라도 30분은 걸린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경제성 실용성 갖췄나 일본 미쓰비시측 자료에 따르면 이 차가 사용하는 전기료는 가솔린 경차의 1/3 수준입니다. 이는 낮시간 전력을 이용할때고 심야 전력을 이용..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 계기반엔 바늘이 없다? 기아차는 오늘(15일) 압구정 사옥에서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를 출시하고 시판에 나섰습니다. 이래저래 하고픈 말은 많지만, 디자인의 참신성에 있어서 경쟁차종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특히 계기반이 참 예쁩니다. 일반적인 계기반은 바늘이 늘어선 숫자를 가리키는 방법으로 속도와 엔진회전수(RPM), 연료량 등 각종 정보를 나타내는데, 이 차 계기반에는 아예 바늘이 한개도 없습니다. 그 대신 RPM전체를 LED화 했고 속도는 숫자로만 나옵니다. 사실 80년대에 LED계기반이 잠시 유행하다가 가시성이 떨어진다거나 눈의 피로도를 높인다거나 또 고장이 잦다는 등의 이유로 사라진바 있습니다만, 지금 시대에는 기술 수준도 많이 높아졌을테니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디자인에 있어서는 첨단 ..
현대 쏘나타가 아반떼보다 연비 높다? '환산연비'의 병폐 독창적인 연비 표기 방법인 '현대기아 LPG의 가솔린 환산연비'에 따르면 쏘나타 2.0 LPi의 연비가 아반떼 1.6 가솔린(15.2km/l)의 연비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쏘나타 2.0 LPi는 연비가 9.0km/l에 불과한데요. 현대차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홍보하면서 사용한 방식으로 현재의 가솔린가격으로 환산하면 연비가 무려 19.6km/l에 달합니다. 수동모델은 환산연비 무려 23.1km/l라니, 오오 '세계 최고연비 중형차'의 길도 멀지 않습니다. 현대기아차의 기술발전에 눈물이 다 흐를 지경입니다. 아반떼 가솔린은 연비가 15.2km/l 에 불과하니 이번엔 "준중형차 뛰어넘는 쏘나타"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휘발유 가격 환산연비로 39km/l 라고 홍보해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