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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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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뉴SM5 시승해보니…‘기본 가치’에 충실한 차 “외관에 단차가 없어서 매끈해” “정숙성이 높아 전기차를 타는 기분이야” 먼저 차를 타본 기자들의 칭찬이 시작됐다. 설마 하는 기분으로 차를 살펴봤다. 외관을 언뜻 보면 특별히 고급스럽거나 특출하게 개성 있는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분히 살펴보니 아무런 특색 없는 몰개성의 차와는 정반대 존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전체 느낌은 사진으로 봤을 때와는 딴판이다. 튀지 않지만 전체적인 비율이 적절하고 금속면들이 개성 있는 곡선으로 독특한 표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호감을 갖게 한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배어나오는 것이다. 인테리어도 요즘 흔히 사용되는 번쩍이는 크롬을 억제하고 매트한 느낌으로 멋을 낸 전형적인 유럽풍이다. 운전석 안마 기능까지 갖춰진 시트는 우아하고, 스위치나..
포르쉐 911 시승기 …500마력 포르쉐, 포르투갈을 달렸다 자동차에 있어서 작은것이 아름답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지만, 포르쉐는 유독 그런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등 다른 수퍼카 메이커들이 커다란 엔진을 싣고 고성능 차를 만들어내는 동안 포르쉐는 자그마한 스포츠카를 꾸준히 만들어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얻어내고 있다. 과연 이번의 새 포르쉐도 그 철학에는 변함이 없었다. 포르쉐911 모델들은 코드명은 이전과 같은 997로 두고 부분개선 모델을 내놨다. 내외관 스타일은 이전과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만 엔진과 변속기, 서스펜션 등이 내실을 크게 바꾼 것이다. 카이맨, 박스터까지 모든 라인업이 변경된 후에야 마침내 최고 모델이라 할 수 있는 911 터보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변경됐다. 포르쉐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포르쉐911..
고속주회로서 닛산 GT-R을 시승해보니 지난 14일 닛산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닛산 GT-R을 포함한 각종 모델들을 시승 할 수 있는 테크니컬익스피리언스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시승행사에 나온 모델은 닛산 GT-R, 370Z 등 스포츠 모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중형세단 알티마와 비교모델인 렉서스 ES350이 등장해 슬라롬 경주를 했습니다. SUV인 무라노와 로그, 그 비교모델 혼다 CR-V도 등장해 저마찰로에서 주행을 테스트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단연 닛산 GT-R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GT-R은 아시다시피 그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노르드슐라이페에서 7분 26초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워 양산차 3위를 차지한 차입니다. GT-R은 개발전부터 뉘르부르크링에서 개발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매년 2차례..
현대 투싼 ix 시승기…한단계 올랐지만 한계도 있어 현대 투싼 ix는 SUV라고 하면서도 스스로 SUV를 ‘Sexy Utility Vehicle’이라고 풀이 했을 정도로 추구하는 방향이 분명한 차다.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차라고 표방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전면과 후면이 모두 날렵하고 개성이 넘친다. 전면과 후면에 구불구불한 유선형의 꾸밈이 대담하다. 자칫하면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세련되게 가다듬었다. ▶ [화보] 투싼 ix 시승해보니 실내에 들어와 앉으니 기존에 비해 차체가 낮게 만들어진데다 시트포지션도 낮은 편이어서 SUV치고 안정된 느낌이다. 아기자기하고 볼록하게 부풀어진 느낌의 대시보드나 4스포크 핸들은 무척 예쁜데다 신형 쏘나타와 비슷한 느낌을 풍긴다. 최근 현대나 기아차 실내 재질의 '싼티' 논쟁은 더 이상 없을듯 하다. 우..
[오늘의사진] 가을 단풍 가르는 바이크의 즐거움 요즘은 BMW 바이크 F650 을 타고 있는데요. 사실 제가 추위를 많이 타서 쌀쌀한 날씨에 바이크를 탈 수 있을까 걱정을 했어요. 걱정은 기우였는지, 점퍼, 장갑, 헬멧, 부츠를 갖추니 전혀 춥지 않군요! 오토바이를 탄다는 것 자체가 약간의 운동량이 있으니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구요. 영하 이하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지금까지는 정말 상쾌하고 딱 좋습니다. 이렇게 추운데 바람까지 불면 얼마나 추울까 싶은 생각은 접어둬도 될 것 같아요. 사람 몸이 둥글둥글해서(나만 그런가) 바람을 가르며 지나갈 수 있네요. 더구나 훌쩍 높아진 하늘, 맑아진 공기, 노랗게 흩날리는 단풍 그 사이를 가르며 달리는 기분은 가을 바이크 라이딩이 아니고선 결코 느낄 수 없을테니까요. 이 바이크는 퍼포먼스가 강한 바이크는 아닙니..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모두 타보세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26, 27일 양일간 기자들을 대상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S클래스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시승행사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고성능 모델인 S63 AMG과 S600, S500, S350 및 S400하이브리드 모델 등 국내 출시된 S클래스 전 모델을 돌아가며 시승 할 수 있도록 했다. 선두차량은 C63 AMG, ML63 AMG, SLK350 등 고성능 차량들이 동원됐다. 2인 1조로 차량에 탑승한 기자들 중 일부는 뒷좌석에 승차해 승차감을 테스트하고 일부는 직접 운전을 하면서 차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 S600 … 럭셔리만으로 만족 못하는 최첨단 차 첫번째 시승 차량이었던 최상위 모델 S600은 감탄의 연속이었다. 호화스러운 것은 물론 성능과 첨단기능이 최고 수준까지 올..
도요타 RAV4와 현대 투싼 ix 비교시승 해보니 3일 도요타 시승행사장에서 RAV4를 시승하고, 이어 현대 투싼 ix도 시승했다. 간격이 불과 1시간도 되지 않아 두 차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었다. 먼저 도요타 RAV4을 시승했다. RAV4는 3210만~3490만원으로 최근 수입 SUV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관심을 끌어모으는 차량이다. 차 외관은 타이어가 뒷문에 달려있다는 점과 뒷문을 오른쪽으로 당겨 열어야 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쌍용 코란도, 현대 갤로퍼, 혼다 CR-V,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등도 과거에는 이런 디자인이었지만 요즘은 모두 위로 열리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문이 열리는 차는 인도 측에서 짐을 들어 차에 싣는데 어려움도 있다. 차가 왼쪽으로 달리는 일본이나 영국에 적합한 형태다. 실내에 들어서자 우선 독특한 대시보드 디자..
프리우스, 캠리 시승해보니 … 현대차와 엇비슷 요즘 블로그에 현대차를 조금이라도 칭찬하거나 도요타를 조금이라도 욕하면 일부 독자분들께 혼나는 분위기인데요. 혼날 각오 하고 소신껏 적어봅니다. 저는 현대차와 아무 관계가 없고, 도요타에 별다른 악감정도 없다는 점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3일에 프리우스와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RAV4 의 시승행사에 찾아가 이 차들을 시승했습니다. 인천공항 주변 35km 가량 공로에서 진행된 이번 시승행사에는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RAV4등 4개 차종이 등장했습니다. 일반적인 수입차 시승과 달리 도요타의 시승에선 그룹 선두와 후미에 주최측 차량이 따라 붙었습니다. 게다 운전자 곁에 도요타 직원까지 동승해 추월 등 과격한 운전을 제한했습니다. 행사가 도요타의 철학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행사가 재미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