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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쿠퍼S 컨버터블 사진들 천정이 접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트렁크 윗쪽에 얹힌다. 썬루프 기능까지 하는 국내 유일한 컨버터블.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상규가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멋진 녀석. 계기며 핸들이며 완전한 동그라미라는 일관된 디자인 컨셉을 가지고 디자인 되었다. 타원 뭐 이런거 없다. 한번 원이면 끝까지 원인거다. 포르쉐가 시작한건데,S는 쎈놈이라는 대명사가 되었다. 그럼 M은 뭘까? 아 흐 귀엽다. 각도에 따라서 분위기 있게도 느껴진다. 미니는 그렇다. 거리에 내놓아도 미니는 톡톡 튀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뚜껑까지 열어제껴 놓으면영화 주인공 마냥 폴짝 뛰어서 올라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운전하는 기분은? 운전하는 내내야호~ 신난다! 가 입에 붙는다. 착 붙는 코너링이 어찌나 감사한지. 기어 노브가 헬멧같이 생겼다. ..
'연예인차' 스타크래프트 밴을 타보다 쉐비 스타크래프트밴 익스프레스를 타봤습니다. 아는 분이 개인 소유한 것으로, 시승차가 아니었기 때문에 깨끗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주차선에 가까스로 들어갑니다. 높이도 아파트 주차장 규정에 딱 맞습니다. 너무 딱 맞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저 위의 스카이라이프 안테나가 걸립니다. 실내는 대략 이런식입니다. 창문의 비율이 적어서 대낮에도 지하실마냥 컴컴합니다. 썬루프도 없는데다 연예인차스럽게 썬팅도 쌔카맣게 해서 대낮에도 밤같습니다. 천정은 꽤 높아서, 회사 여자분(나스란씨)은고개조차 숙이지 않고 꽂꽂히 서서 돌아다니더군요. 우드와 엉성해보이는 가죽핸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제대로 촌스러운 운전석을 연출합니다. 미국 시대극 영화에 빠져 들어온듯 합니다. 좋게 말하면 클래식하고 나쁘게 말하면 ..
BMW 미니 쿠퍼S 컨버터블 제목을 BMW미니라고 적었지만, 사실 미니에는 BMW 로고가 없습니다. 자본을 BMW가 소유했지만, 미니는 BMW의 캐릭터를 해치지도, 혹은 반대로 BMW의 딱딱한 이미지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도 않기 위해서라며 완전히 독립적인 브랜드로 만들어지고 운영됩니다. 한국에서도 미니를 담당하는 분은 한상윤이사로 BMW코리아와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매장도 완전히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니는 BMW 답지 않은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BMW는 후륜구동입니다만, 미니만은 전륜구동인데다, 엔진 또한 BMW제가 아닌 크라이슬러제를 장착했습니다. 94년 전략적으로 로버를 인수한 BMW는 어쩐일인지 로버를 살리는데 거의 투자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영국인들의 수많은 BMW 규탄 데모에도 불구하고 천덕꾸러기 신세..
신형 아반떼를 타보니 "뭐 이렇게 조용해?" 솔직히 말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공회전 중에는 엔진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었고, 방음 상태가 좋아서 귀가 먹먹해질 정도 였습니다. 디자인도 대단합니다. 각종 버튼류의 감촉이나 디자인, 실내 디자인도 미래지향적이며 작동 품질이 좋아 수준급이었습니다. 다만 파란색 불빛이 시선을 지나치게 빼앗고 야간에 모든 버튼에 파란 등이 켜졌을 때는 실내에 앉아있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귀곡산장도 아니고 파란색이라.. 또 핸들과 엑셀의 가벼움의 정도가 예전의 국산차와 질적인 차이를 보였습니다. 과거의 아반떼는 악셀을 힘껏 밟았댔자 RPM만 올라가고 가속은 악셀과 관계 없이 자기 내키는 수준까지만 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번 아반떼는 1600cc엔진으로 불과 100cc 차이 뿐이면서도 악셀을 밟을때..
오늘은 화이브헌드레드 AWD 포드 화이브헌드레드 AWD를 타고 있습니다. 일반 화이브헌드레드가 3,900만원대 화이브헌드레드 AWD는 4,200만원대입니다. AWD는 호주 할덱스사의 제품을 적용했고, 미션은 ZF사의 CVT인데다 엔진은 듀라텍입니다. 좋은 부품을 사용했지만, 이상하게 봉고차를 운전하는 기분이 듭니다. 차체는 너무 길어서 5미터가 넘고 휠베이스는 고작 2.8미터 밖에 안됩니다. 오버행이 꽤 있는 편이어서 운전하는 기분이 이상합니다. 와인딩로드 공략은 커녕 도무지 속도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차가 너무 길기 때문에 만약 달팽이처럼 꼬여 내려가는 지하주차장이라면 걸리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천정 높이 또한 소형 SUV 투싼보다 겨우 한뼘 정도 작은 수준으로 훤칠한 키를 가졌습니다. SUV보다 큰 승용차라 하면 맞..
렉서스의 작은 보석, IS250 IS250은 어떤차? 이전 모델인 렉서스 IS200이나 IS300은 일본내 알테자(Altezza)와 동일한 외형을 가졌지만, 이번 IS250 모델은 렉서스 브랜드의 일본내 판매 전략에 의해 일본 내수 시장까지 겨냥하여 만들어진 모델로 과거 알테자의 외형은 거의 찾기 어렵다.도요타는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GS300(일본명 아리스토)를 GS350으로 만들며 디자인을 크게 변경했고, 마크II의 후속 모델인 마크X에 이 GS의 디자인 컨셉을 더해 IS250을 만들었다.렉서스에서는 세가지의 스포츠 세단이 나오는데, GS는 호사스러움을 추구한 스포츠세단. SC는 럭셔리 컨버터블, IS는 군더더기를 빼고 스포츠 성향을 강조한 세단으로 포지셔닝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는 렉서스의 핏줄을 타고나 충분히 호화롭기 때문..
폭스바겐 투아렉 5,000cc 10기통 출시 파티 오늘은 남산 N타워에서 5,000cc 10기통 투아렉 디젤의 출시를 기념하는 파티가 열렸는데요. 이날 주인공은 투아렉 인디비주얼 모델로 5,000cc 10기통 디젤 엔진에 토크가 무려 76.5kg·m가 나온다고 합니다. 서울 N타워의 2층 로비를 꾸몄습니다. 창밖에 투아렉 행사장이 보입니다. 나파 가죽이 적용된 시트는 촉감이 마치 아기 엉덩이 같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부드러움의 수준을 말하자면 손으로 시트를 쓸어 내릴때 손끝에 찌르르 하는 느낌이 전해지는 지경이었습니다. SUV에는 지나친 호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날 음악의 수준이 꽤 괜찮았습니다. 이 분들은 서로 떠들어가며 에드립을 넣고 흥겨운 재즈를 연주 했습니다. 전자 바이얼린 연주자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시늉만 할 줄 알았는데, ..
오늘은 벤틀리 컨티넨탈 GT에 앉아봤어요. 오늘 오전 평창동 서울옥션에서는 벤틀리의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에서는 벤틀리 컨티넨탈GT와 GTC, 플라잉스퍼가 함께 전시되었는데, 이 전시장에 의외의 소품이 등장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등장한 소품은 다름 아니라 식사용 포크. 이날 전시장 한 귀퉁이에서는 벤틀리 차량의 일부 부품을 조립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3대째 벤틀리 공장에서 일할 뿐 아니라 자신도 37년간 벤틀리 조립을 해왔다는 현지 기술자가 벤틀리의 스티어링휠을 직접 조립해 보였다. 일반적으로 고급차는 휠을 가죽으로 감싸고 그 안쪽은 전용 기계를 통해 봉재하기 마련이지만, 그는 휠의 가죽을 꿰맬때 황당하게도 포크를 사용해 일일히 구멍을 내고 실과 바늘로 가죽을 꿰맸다. 그의 포크는 어찌나 오래 사용했는지 이미 찌그러질대로 찌그러져 있었..